[출처: 울산노동뉴스] |
인권단체연석회의,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등의 44개의 인권종교단체는 5일 오후 1시 국회 앞에서 현대미포조선 사태 해결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회견에 참석하는 인권종교단체들은 현대미포조선 최대 주주인 정몽준 국회의원이 현대미포조선 사태해결에 나설 것을 요구하며 정몽준 의원실에 항의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중공업에 정몽준은 황제, 그 자체다. 그의 말 한마디면 이런 반노동자 비인간적 노무관리는 일어나지 않는다. 대통령을 하겠다는 정치인의 도리가 아니다”라며 정몽준 국회의원이 사태해결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홍우 현대미포조선 노동자는 지난해 11월 14일 현장 탄압과 산업재해 은폐 철회, 용인기업 해고자 대법원 판결 이행을 요구하며 목을 매고 투신했다.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이홍우 노동자 투신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9일 합의했다. 하지만 김순진 현대미포조선 노동자와 이영도 전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수석위원장은 12월 24일 "당사자인 이홍우 노동자도 모르는 합의였다"며 현대미포조선 옆 예전만 부두 입구 현대중공업 소각장에 있는 100m 높이의 굴뚝으로 올라가 농성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은 고공농성자의 식료품과 방한용품 반입을 막고 있다. 고공농성자들은 몇 병의 생수만으로 13일을 버티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가 경찰을 ‘경찰관직무집행법 제4조(보호조치 등), 제7조(위험방지를 위한 출입)’ 위반 등으로 긴급구제신청을 하자 지난 3일 실태조사를 위해 이광영 국가인권위원회 부산사무소장이 농성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수도권의 시민사회 단체 회원들은 정몽준 국회의원 사무소 앞에서 매일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