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4일 현대미포조선에 다니며 현장조직인 '현장의 소리' 활동을 해오던 이홍우 조합원은 현장탄압 중단과 용인기업 원직복직을 외치다 회사의 안전장치없는 무리한 진압으로 떨어져 두 차례 수술을 받고 울산대학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다.
다행히 이홍우 조합원은 아직까지 부작용 없이 건강을 회복중이고 자필로 현대미포조선노동조합에 이홍우 조합원의 요구서를 전달하고 지난 5일까지 답변서를 요구했으나 노조는 침묵해오다 오늘 금속노조 울산지부로 공문을 보냈다.
현대미포조선노동조합이 보내온 회사와의 합의서 내용 전문이다.
합의서
(주)현대미포조선과 현대미포조선 노동조합(이하 “회사”와 “조합”이라 칭한다)은 현안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합의한다.
- 아래 -
1. 회사는 사내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재발방지를 위해 필요한 제반사항을 조치한다.
2. 회사는 사고자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 조합과 협의하여 조치한다.
3. 근로형태(연장, 휴일근로 등)에 대해서는 운영 실태를 재점검하여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운영되도록 노력한다.
4. 사내 사고발생시 관련 절차에 의거 신속히 조치토록 하며 재해자의 보호에 만전을 기한다.
5. 용인기업 근로자에 대해서는 법원 확정판결에 따르며 세부협의 필요항목에 대해서는 조합과 협의한다.
2008년 12월 8일
현대미포조선노동조합 주식회사 현대미포조선
수석부위원장 김원배 전 무 송철원
현대미포조선노동조합은 또 합의서를 바탕으로 이홍우 조합원의 건강 회복에 만전을 기하고 차후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제반사항을 조치할 계획이므로 이홍우 관련 투쟁지원대책위는 더 이상 미포노조를 비방하는 유인물을 발행하거나 매일 출퇴근 무렵 기술교육원, 회사 앞 집회, 시위를 통해 미포조선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임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