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 후보 5팀과 일반명부 부위원장, 여성할당 부위원장까지 입후보자가 총 32명에 달하는 만큼, 합동유세 진행도 만만치 않다. 금속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지침대로 부위원장 후보들은 각 3분씩, 위-수-사 후보군 및 찬조연설자는 각 15분만의 유세 시간이 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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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속노조 입후보자들은 각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1월 31일 대우자동차 부평공장 앞 출근투쟁 [출처: 기호2번 현장선거운동본부 제공] |
각 입후보자들, 발로 뛰는 선거운동
금속노조의 규모가 전국 19개 지부, 230여 개 지회, 14만 명의 조합원에 달해 임원선거 입후보자들의 입장에선 중앙선관위의 공식 일정인 5차례의 합동유세만으론 얼굴을 알리기도 벅찬 조건이다. 현장 조합원들의 경우 유세장과 자신의 사업장이 같은 지역에 있더라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지 않는 이상 많은 인원이 유세를 관람하러 올 지는 미지수다.
위-수-사 후보가 5팀, 일반명부 부위원장의 경우 무려 15명이 출마해, 실제로 각 선본의 지역 유세 현장에선 임원선거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조합원들이 많다는 후문이다. 때문에 각 선대본은 최대한 인원과 시간을 쪼개 일일이 노조 사업장을 방문하고 출근시간과 중식시간을 통해 얼굴을 알리는 선거운동에 주력하고 있다.
각 후보진영들은 지난 1주일 동안 현대차지부, 기아차지부, 대우차지부 등 대규모 사업장들을 비롯해 전국의 지역과 현장을 돌며 조합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2번 이정행-전규석-최윤정 현장선거운동본부도 매일 배포하는 후보 일일동향 보도자료를 통해 대우자동차 비정규직 농성투쟁 방문, 산재법 개악저지 투쟁, 경기지부 총파업투쟁 참석 등의 활동내용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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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지부 두원정공지회를 방문한 입후보자가 조합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출처: 기호2번 현장선거운동본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