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번 5기 임원선거에 참여하는 선거인 명부를 집계한 결과 자격이 있는 선거인이 총 13만312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금속노조의 경우 지난 1년간 10개월 이상의 조합비를 납부한 경우 투표권이 주어졌고, 새로 금속노조로 전환한 신규사업장 노조의 경우 산별완성대의원대회 개최일인 지난 12월 21일을 금속노조 가입일로 지정해 1월 조합비를 납부한 조합원에게 투표권이 주어졌다.
금속노조 전체 조합원 수가 14만 명을 조금 넘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선거인단은 조금 줄어든 수치다. 이같은 결과는 쌍용차지부와 현대제철노조가 조합비 납부 건을 놓고 각각 개최한 임시대의원대회가 부결된 데 따른 것으로 두 노조의 조합원 수는 각각 5천2백여 명과 3천2백여 명에 달한다.
지부별로 보면 현대자동차지부(4만5천여 명), 기아자동차지부(2만8천여 명), 대우자동차지부(9천7백여 명), 만도지부(2천4백여 명) 등 기업지부가 8만5천여 명의 선거 자격이 있는 조합원을 보유해 전체 선거인단의 60퍼센트가 넘는 비율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