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이 "이명박 정권의 언론 장악 음모를 막고 공영방송을 지키겠다"며 5개월 여 투쟁하고 있는 YTN노조에 '지지'의 뜻을 표명하고 나서 주목된다.
금속노조는 9월 30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YTN노조의 언론 민주화와 공영방송 사수투쟁은 전적으로 정당한 투쟁"이라며 "금속노조는 민주노총 조직의 동지로서 YTN을 사랑하는 국민의 일원으로서 YTN노동자들의 정의로운 투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국민의 건강권을 위해 촛불을 지지하고 함께 들었다는 이유를 들어 탄압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YTN노조에 대한 정권의 탄압이 비단 YTN노조만의 일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또한 "국민의 방송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동지들과 함께 굳건히 연대할 것임을 약속하면서, 금속노조 또한 불퇴전의 투쟁의지로 올해 하반기 ‘반이명박 국민전선’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선언하는 한편, "YTN노조의 조합원들이 언론민주화를 위해 정론직필의 언론인으로서의 당당함으로 시련에 굴하지 말고, 이명박정권의 구본홍 낙하산을 저지하기 위해 끈질기게 투쟁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YTN노조는 신임 사장으로 구본홍 씨가 내정된 이후 "낙하산 사장을 반대한다"며 한국 방송사상 최초로 70일이 넘는 출근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합원 33명이 인사위원회에서 징계를 받고, 구본홍 신임 사장의 고소로 12명이 경찰 조사를 받는 등 어려움에 처해 있으나, YTN노조의 투쟁이 사회적으로 널리 알려지며 '언론장악 반대'와 '공영방송'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가 쇄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