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재개된 민노당과의 후보단일화 실무협상에 앞서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 선거대책본부 노옥희 본부장은 민주노총울산본부가 악선전과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양당 협상이 끝날 때까지 협상에 영향을 주는 행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노옥희 선대본부장은 민주노총울산본부가 양당 후보단일화 협상을 앞두고 민주노총 사업장에 대량의 유인물을 배포하고 금속노조, 화섬노조, 건설노조 등에서 성명을 발표하면서 조승수 후보가 조합원총투표를 받지 않아서 총투표가 무산된 것처럼 여론몰이를 하는 것은 사실왜곡이며 후보단일화 협상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 선대본부장은 이어 진보신당이 협상과정에서 조합원총투표를 수용한다고 입장을 밝혔고, 민주노총울산본부의 결정도 양당 합의를 전제로 한 총투표 실시였는데 민주노총울산본부가 양당 합의 전에 무리하게 총투표 일정을 강행해 후보단일화 논의를 결렬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3월30일자 민주노총울산본부 유인물에 나온 "진보신당의 거부로 조합원총투표가 물거품이 됐다"는 문구는 사실왜곡이며, 총투표 추진 경과일지에 3월26일 진보신당이 총투표를 수용한 사실 자체를 누락시킨 것은 심각한 왜곡이라고 지적하고 "오늘부터 재개된 실무협상에서 당장이라도 합의한다면 충분히 조합원총투표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옥희 선대본부장은 "이런 상황에서 민주노총울산본부의 공정하고 중립적인 투표관리에 대해 강한 의문이 든다"면서 "허위사실 유포는 중대한 선거법 위반행위인만큼 향후 악선전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