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청와대 앞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간 정용건 사무금융연맹 위원장 [출처: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
이번 코스콤비정규지부 농성장 강제 철거는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후 불과 보름여 만에 벌어진 일이자, 사회적 문제가 되어 온 비정규직 문제에 처음으로 접근한 방식이 '폭력 사태'였다는 점에서 각계의 공분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민주노총 등은 이번 사태를 두고 '민주노총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강경한 대응을 시사하고 있다.
사무금융연맹은 정용건 위원장의 단식농성 돌입에 즈음하여 낸 성명서에서 "국정감사에서도 법원의 판결에서도 인정한 불법파견을 코스콤 자본이 자행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공권력이 오히려 용역깡패들을 비호하는 행위는 서민경제 살리기를 자처하는 이명박 정부의 본질을 의심케 하는 것"이라 비판했다.
아울러 "정용건 위원장의 단식 농성은 비단 코스콤 비정규노동자들에 대한 공권력의 무자비한 폭력 침탈에 항의하고 경찰과 영등포구청, 이명박 정부의 폭력적 비정규문제 해법을 밝히는 것만이 아닌,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 희망이라는 조그마한 불씨를 당기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에 실질적 대안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