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일반노조(The general Palestinian Workers Union)은 2일 보고서를 내고 2007년 한 해 동안 이스라엘 군경에 “납치된(kidnaped)”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이 23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최근 팔레스타인 고용연구 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2007년 말 현재 팔레스타인의 실업률은 50퍼센트에 달한다. 팔레스타인 일반노조는 2300여명의 납치된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은 대부분 검문소나 이스라엘 내의 일터에서 납치된 것으로, 이스라엘로 들어가는 노동허가를 얻지 못한 채 이스라엘로 들어가려다 납치된 것이라 설명했다.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이 이스라엘에서 일을 하기 위해서는 노동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기 때문에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은 이런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국경을 넘을 수밖에 없다. 팔레스타인 일반노조는 최근 이스라엘 군 당국이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발급해주는 노동허가 수도 줄이고 있다며 문제를 지적했다.
팔레스타인 일반노조는 이스라엘 군이 서안지대를 계속 폐쇄하고 있으며 불법장벽과 검문소를 계속 만들고 있어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이 이스라엘 내에 있는 일터로 가는 길이 막히고 있다고 밝혀다.
2007년 12월 한 달 동안 68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 군에 의해 사망했으며, 250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보고도 나왔다. 인권을 위한 국제연대연합(The International Solidarity Association for Human Rights)은 2007년 12월 한 달 동안을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 인권 단체에 따르면 68명 중 47명이 사법관할 밖의 이유로 팔레스타인인들이 사망했다며, 팔레스타인인들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폭로했다. 아울러 12월 한 달 동안 이스라엘 군에 납치된 팔레스타인인들은 45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인권을 위한 국제연대연합은 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의 민가들에 대한 폭탄 투하를 계속하고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이런 이스라엘 군의 행동은 국제인권법에 위배 된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