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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법 시행 첫날, 비정규직은 어디 있었나"

서비스연맹, "대량학살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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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눈물을 닦아 주겠다"며 정부가 만든 비정규직 보호법령이 시행되는 7월 1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은 계속됐다.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은 1일 성명서를 발표해 "진정 누구를 위한 비정규직 보호법이란 말인가"라며 정부를 규탄했다. 이날 이랜드그룹 홈에버에서 일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비정규직법이 시행되기 전날부터 홈에버 월드컵 매장에 모여 대량해고 철회와 외주용역화 저지를 외치며 노숙농성을 전개하고 있었다.

서비스연맹은 성명서에서 "무늬만 정규직인 직무급제로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였다고 발표하여 국민들의 눈을 속이고 있는 자본가들이 판을 치고 있고, 장시간 저임금에 시달리면서도 고용안정을 희망으로 삼고 일해 온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대량 해고하는 악질 자본가들이 날뛰고 있는데 비정규직을 보호한다는 정부는 지금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정부를 강하게 성토했다.

서비스연맹은 "정부는 지금이라도 비정규직법의 전면 재개정과 시행령의 전면 폐기를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헌법과 노동관계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온전한 노동의 권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각성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비정규직 보호법안 전면 재개정', '시행령 폐기'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