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 조합원 제명 철회와 KT노조 부정선거 진상조사를 요구하며 유덕상 KT노조 전 위원장이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 민주노총이 IT연맹에게 사태 해결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14일 열린 중집회의에서 '유덕상 동지 단식농성과 제명에 관한 건'을 기타안건으로 다루고 △KT노조 선거 관련 건은 규율위원회에서 최우선적으로 다룬다 △유덕상 민주노총 전 수석부위원장의 단식농성은 총연맹 중앙집행위원회의 결의로 단식 중단을 권고한다 △IT연맹에 4월 30일까지 해고자 제명 건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총연맹 중앙집행위원회 차원에서 권고한다는 등의 내용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해결 시한인 4월 30일까지 IT연맹에서 원만한 처리가 되지 않을 시에는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이 사안을 직접 다루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덕상 전 수석부위원장은 민주노총 앞 단식농성을 중단했다.
박흥식 IT연맹 위원장은 이러한 결정과 관련해 "KT노조에서 민주노총을 탈퇴하겠다고 한다, 너무 몰아붙이지 말라"고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