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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유통 고래류 고기에 다량의 수은 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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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은 국제동물복지기금의 지원으로 한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고래류 고기의 수은 분석을 실시했다. 이는 한국에서 처음있는 일이다. 2003년 12월∼2004년 12월 동안 부산, 울산, 포항 일대의 고래고기 시장 및 식당에서 모은 고래류 고기 샘플을 테츠야 엔도 일본 홋카이도의과대학 교수가 수은 오염 상태를 분석했으며, 스콧 베이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 교수가 고래류 고기 DNA를 분석했다.

  고래류 고기 샘플에 포함된 수은 분포

조사자들이 수집한 113개의 샘플 중 57%인 64개의 고래류 고기가 0.5ppm 이상의 수은에 오염되었으며, 이 가운데 36건은 1ppm이상이었다. 총 수은 오염도가 2ppm을 초과하는 고래류 고기도 18건이나 있었으며, 최고 155.6ppm까지 오염된 상괭이의 간도 시중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었다.

또한 고래류 고기 샘플 108개의 DNA 분석결과 10종류의 고래종이 확인되었다.

환경운동연합은 위와 같은 결과를 15일 발표하고, 위험한 수은이 다량 오염 된 고래류 고기 판매를 방관하고 있는 해양수산 당국을 규탄하고, △고래류 고기 유통 관련 제도 강화 △다른 중금속과 유기 오염물질에 대한 모니터링 실시 △고래류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고래류 고기 샘플의 종별 분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