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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비례후보 ‘학력기재 거부’...교육시민단체 ‘지지’

이정희 대표, 사퇴 전 명함 등에 ‘학력고사 인문계 여자수석’ 기재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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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비례대표로 나선 7명의 후보들이 ‘탈학벌’ 정책에 따라 학력을 기재하지 않기로 했다. 진보신당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홍세화, 박노자 등 한국사회의 대표적인 지식인이 포함돼 있음에도 후보들의 학력을 기재하지 않은 것은, 학력기재가 진보신당이 지향하는 학벌철폐라는 방향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재 진보신당 비례대표로 나선 이들은 청소노동자인 김순자 울산연대노조 울산과학대 지부장, 홍세화 진보신당 상임대표, 이명희 평택교육생협 이사, 정진우 진보신당 비정규노동실장, 장혜옥 전교조 전 위원장,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 박은지 진보신당 대변인 등이다.

[출처: 진보신당]

진보신당의 총선 10대 핵심공약 중에는 ‘탈학벌, 탈경쟁’이 포함돼 있으며, 대학통합네트워크 구축 및 학제 개편 등을 통한 대학서열화와 고교서열화의 근원적 방지를 내세우고 있다. 또한 각종 이력서 등에도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학력을 기재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보신당은 “이번 비례대표 후보 학력 미기재는 이러한 당의 철학에 따른 것으로, 비례대표 공보물에도 전원 학력이 기재되지 않은 채 나가게 된다”며 “이런 사례는 그간 한 번도 없었으며, 이번 총선에서도 비례후보를 낸 모든 정당 중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대부분의 후보들이 학벌을 자랑하는 것을 넘어서 대학입시 성적까지 자랑하는 최근의 선거 풍토에서 진보신당의 학력 미기재는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희 대표, 후보 사퇴 전 명함 등에서 학벌주의 조장

그동안 진보진영은 대학 서열화에 따른 학벌체제를 비판해 왔지만,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역시 후보 사퇴 이전 명함과 선거 공보물 등을 통해 ‘학력고사 전국수석’과 서울법대, 사법고시 합격 등을 내세우고 있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히 진보신당 관악구 당원협의회는 이정희 대표의 관악을 선거구 여론조작 사건이 불거진 당시, 진보후보로 나선 이정희 대표의 ‘학벌노출’에 관해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들은 23일, 입장발표를 통해 “내외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학력고사 인문계 여자수석’이라는 점을 의정보고서와 명함, 언론기관에 적극적으로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서울대학교가 소재한 지역의 진보후보로서 요구받는 학벌주의에 대한 더 높은 감수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오히려 그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같은 진보신당의 ‘학력 기재 거부’에 대해 교육, 시민단체 들도 지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 시민모임’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치적 선택의 기준은 후보자의 정책, 양심, 소신 등 가치가 중심이어야지, 학벌을 통해 판단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학벌없는 사회는 ‘학벌철폐’ 의지를 보여준 ‘학력기재 거부한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4.11 선거 출마자 중 80%에 달하는 후보들이 대학졸업생인 상황에서, 선거에서의 학력기재는 학벌철폐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벌없는 사회는 3월 26일부터 오는 4월 10일까지 학력기재를 한 광주지역 후보사무실 앞에서 릴레이 일인 시위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일인시위를 통해 진보정당이라 자처하는(통합진보당, 민주통합당) 후보들에게 ‘학벌철폐’의지를 관철시킬 것이며 ‘학벌사회 문제의식’을 시민들에게 알려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솔직히말하자

    1. 홍세화 서울대 출신인 건 홍세화가 누군지 아는 사람은 거의 다 아는 사실. 기재할 필요 없음. 나머지 후보들 학력은... 표기해 봤자 별로 도움 안 되는 것.
    2. 이정희가 학력 자랑하는 건 눈에 잘 들어와도 진보신당 부대표 강상구와 김종철, 그뿐만 아니라 전 사회당 대표이자 현 진보신당 대표인 안효상의 홍보물에 버젓이 드러나 있는 <서울대 졸업>은 전혀 눈에 안 뜨임. 왜? '우리'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보기 싫은 것은 말하지 않으니까.
    3. 차라리 이렇게 떠들지나 않고 있었으면 생각 있는 각자가 나름 애쓴다 칭찬할 것을, 이 낯 뜨거운 위선과 기만에 내 눈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르겠네.

  • 솔직히말하자

    사실 확인차 지금 안효상 공보물 다시 찾아보고 왔는데, 어머나 <박사과정 수료>까지도 적어놓으셨네. 아이구 낯간지러워라~

  • 독자

    제가 보기엔, 세심한 배려이자, 대학평준화와 학벌없는 세상을 위한 진정한 의지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 비례 1번 아주머니부터 비례 7번 선생님까지 위화감 없이 나란히 진보정당의 후보로 가기 위한 세심한 배려!

    ○ 대학평준화와 학벌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한 진보정당으로서 원칙적 행동!

    ○ 통합진보당 등 타 진보정당도 보고 따라 배워야 할 모범!

    닥치고 따르자!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