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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이 진정 '평화올림픽' 되려면? 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함께살자!

전장연, "평창, 평화 그리고 평등 올림픽"...'3평'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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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마이너]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 차이와 차별을 넘어 평화 올림픽을 치루겠다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슬로건이다. 하지만 많은 장애인들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연결되지 못한 채 여전히 분리와 배제의 삶을 산다.

이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는 2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장애인에게 '평화'는 무엇보다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기 위한 '평등'의 보장"이라며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 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자! : 평창, 평화 그리고 평등 올림픽” 이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장연은 이날 ▲노동 분야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 1만개, 장애인 최저임금 적용 제외 폐지) ▲교통 분야 (장애인 시외이동권 보장, 장애인 콜택시(특별교통수단)의 지역 편차 해소, 평창 올림픽 이동시 정당한 편의 제공 및 접근권 보장) ▲문화예술 분야 (서열화 하지 않는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보장) ▲사회서비스 분야(장애인연금 대상 장애3급까지 확대, 탈시설 로드맵 수립, 활동보조 서비스 사각지대 해소)를 정부에 요구했다.

박명애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 대표는 “우리에게 이동권이 어딨나. 해마다 명절에 버스 타고 고향가고 싶다고 외쳐도 정부와 보건복지부는 움직이지 않는다. 너무 한다. 올림픽 개최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그 멋진 경기들이 열리는 올림픽을 TV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장소에 가서 직접 관람하고 싶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나라에 축제가 있으면 같이 즐길 수 있는 평등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이 길에서 마음 아파하며 말을 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처: 비마이너]

장종인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국장은 장애인 선수단이 들어오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일부 장애인편의시설이 이용하기 불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평창 올림픽이 얼마 안 남았다. 하지만 3층 출국장의 장애인 화장실 앞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형블럭이 있지만 시각장애인을 화장실까지 유도하는 선형블럭은 없다. 또한, 1층 입국장의 장애인 화장실 앞에는 선형블럭은 물론 점형블럭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천공항공사가 최선을 다해서 개선을 하겠다고 말을 했다. 올림픽이 가까이 다가오니까 지적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귀 기울이는 것 같다. 하지만 긴 시간동안 장애인의 이동권은 어땠나. 정부는 ‘이 정도면 할 만큼 했다’고 말하지만 단 하나의 계단, 턱이 존재하면 장애인은 이동할 수 없다”며 "모든 장애인들이 즐길 수 있는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변경택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회장은 “1988년 서울올림픽 때 나는 어떻게 그곳을 가야 하는지 잘 몰랐다. 그런데 지금은 다르다. 평창올림픽은 누구도 배제 받거나 차별 받지 않으며 누구나 갈 수 있는 평창올림픽이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요구안들처럼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와 연결된 삶을 살기 위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며 “정부가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뤄내기 위해서는 현재 장애계가 요구 하고 있는 것들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장연은 청와대 앞까지 행진 한 뒤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등 각 부처 장관 면담요청서를 제출했다.[기사제휴=비마이너]
덧붙이는 말

이 기사는 참세상 제휴 언론사 비마이너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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