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잉겔하임, 쌍용차, 코오롱, 콜트콜텍 등 총 12개 투쟁사업장의 전현직 간부들과 노조활동가들이 21일 오전 서울 대한문 앞에서 노동자 대통령 후보인 김소연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지선언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2월 대선을 앞두고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이 너나할 것 없이 ‘국민 대통합’을 이야기하고, ‘사람사는 세상’을 이야기하며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외치지만 실제적 해결의지는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선언단에 따르면 쌍용차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와 해고자와 무급휴직자 즉각복귀를 실현하고, 정리해고로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몬 기업주의 처벌, 정리해고제 폐지 등의 요구를 들어줄 후보가 빅3로 불리는 주요 당 대선후보들이 아닌 김소연 후보라는 것이다.
또 지지선언단은 지난 15년 간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조탄압 없는 세상을 위해 연대하고 함께 싸워왔던 노동자들이 결국 또 다른 김소연이라며 노동자들과 함께 현장에서 투쟁해온 김소연 후보에 대한 신뢰를 표현하기도 했다.
최일배 코오롱 정투위 위원장은 “곳곳의 투쟁사업장들이 많이 있고 고공 농성이 줄을 있고 있다”며 “아무리 투쟁을 해도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한 “대선후보들은 우리를 5년에 한 번 필요한 표 찍는 기계처럼 전락시켜 버렸다”며 “투쟁하는 노동자 대통령 후보는 당연히 우리 노동자들이 함께 연대해서 싸워야 하는 것”이라고 김소연 후보에 대한 지지의 말을 갈음했다.
김소연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늘 우리는 그 누군가에게 기대왔고, 노동자로 한 번도 살아보지 않은 그들에게 우리의 고통을 대변해달라고 호소해왔다”며 “이제는 가장 밑바닥에서 고통 받고 있는 노동자 민중이 정치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그래서 (노동자가)더 이상 곡기를 끊지 않아도, 철탑 위에 오르지 않아도, 자살을 하지 않고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며 “싸우는 노동자들에게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며, 우리가 희망의 시작이 되어서 돈의 가치가 아니라 생명의 가치가 구현될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 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소연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광장 앞에서 278개 장애인단체가 모여 결성한 ‘대선장애인연대’와 장애인 복지정책을 협약하는 ‘장애계 12대 공약’ 협약식에서 장애인들의 요구가 담긴 협약서를 전면 수용하고 협약서에 서명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투쟁사업장 전현직 간부 및 노조활동가 김소연 후보 지지 선언 명단>
영남대의료원지부(3명) - 지부장 김진경, 부지부장 송영숙, 지도위원 박문진
대우자판지회(4명) - 변성민 지회장, 최강호 사무장, 김성효, 남지훈 지회 대의원
코오롱정투위(16명) - 최일배. 이상진. 황인수. 전기철. 송진만. 장고훈. 성치만. 김만수. 정원철. 김창모. 김상현. 원동명. 김혜란. 이옥순. 이경희. 김경옥
쌍용차지부(27명) - 김정우, 한상균, 문기주, 김득중, 김남섭, 양형근, 최기민, 김정운, 이창근, 고동민, 김남오, 박호민, 김성진, 윤충렬, 이현준, 김정욱, 박정만, 김상구, 복기성, 한윤수, 유제선, 편도원, 서석문, 오석천, 김대용, 박주헌, 이남국
콜트콜텍지회(4명) - 이인근, 장석천, 김경봉, 임재춘
베링거잉겔하임지부(1명) - 김은석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80명) - 김호열, 이수창, 이근재, 강성모, 강승균, 강영수, 강용, 강임균, 고진희, 권세구, 김광용, 김동욱, 김문호, 김병수, 김영신, 김영애, 김윤식, 김은주, 김은진, 김인영, 김재웅, 김정배, 김정태, 김종성, 김종형, 김지수, 김필수, 김형욱, 김희원, 나선택, 노경철, 노희수, 마재원, 문병용, 문지혜, 민상희, 박나라, 박선림, 박선화, 박용옥, 박을수, 방영갑, 송현지, 신용우, 안재승, 양광희, 오미옥, 원종진, 유권식, 유성현, 유은진, 윤문선, 윤소영, 윤창민, 이기우, 이묘선, 이석영, 이송범, 이양익, 이예은, 이용주, 이윤아, 이종혁, 이창석, 이태윤, 이현배, 이현주, 이혜민, 임선민, 임현영, 정규문, 정다애, 정일혁, 조이섭, 최기철, 최은영, 한대석, 한명건, 한상일, 함장명
경주 발레오만도(4명) - 신시연, 이영순, 황대곤, 허서운
KEC지회(38명) - 김성훈, 정의엽, 심부종, 류영한, 양태근, 김부만, 최영근, 김진아, 김명주, 정주은, 김지원, 문희연, 이미옥, 김중학, 강동훈, 김영택, 황병훈, 이용찬, 유인환, 성기택, 황용연, 임종우, 서승호, 김은선, 황애란, 장대진, 김용배, 최종록, 이춘우, 지근호, 오석기, 임영만, 김효동, 김순희, 채영국, 임태수, 김수헌, 정규혁
유성지회(26명) - 이만희, 엄기준, 김봉수, 김순석, 엄기한, 정진수, 강영진, 석종현, 안원영, 하영주, 방영배, 한충수, 김수화, 김완규, 이태영, 홍종인, 김이섭, 이학선, 권진영, 김수환, 반수영, 임정철, 김세원, 김기철, 홍완규, 최지순, 이정훈, 김강필, 김영일, 조재희
전북고속(33명) - 전북고속분회장겸 전북지부장 남상훈, 전북고속 부분회장 최병득, 상황실장겸 전북고속 사무장 황태훈, 전북고속 쟁의부장 정홍근, 김동주, 김동환, 김순동, 김순태, 김용진, 김유진, 김재현, 라성원, 박민철, 박상술, 박영문, 박용규, 박진환, 서태수, 손승환, 신용성, 이상석, 윤정렬, 윤환호, 이경춘, 이종현, 이천승, 장광렬, 장영배, 조재화, 최병렬, 홍순혁, 홍종곤, 배상욱
한진중공업지회(17명) - 김병철, 김인수, 김지훈, 김지연, 박민식, 박성호, 박태준, 서우영, 신동순, 박희찬, 안경상, 안형백, 이병철, 이정호, 정진관, 조성태, 최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