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이 박현제 지회장 연행에 항의하며 오후 5시경부터 울산 동부경찰서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비정규직지회 조합원과 현대차정규직지부 간부 등 50여 명이 참가했다.
문지선 노조 법규부장은 박현제 지회장을 면회한 후 "지회장이 '조합원들에게 미안하다. 흔들리지 말고 싸우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잠시 후 6시부터는 고공농성 중인 송전탑 인근 명촌주차장에서 울산노동자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1신 : 10월 24일 16시 10분]
박현제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장이 24일 오후 3시 50분 경 울산공장 내 노조 사무실 인근에서 연행됐다.
박현제 지회장은 공장을 순회하며 조합원들을 만나고 노조 사무실로 돌아오다 동부경찰서 형사들에 의해 연행됐다.
현대차 정규직 노조 관계자는 "회사 안에까지 경찰들이 들어와 연행해 간 것은 초유의 사태"라며 "회사의 묵인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비정규직 지회 관계자는 "고공농성과 현장파업 등을 앞두고 지회의 힘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기사제휴=울산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