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 스페인 검찰이 슈퍼마켓 2곳에서 진행된 식료품 "몰수"에 참여했던 안달루시아 노동조합 조합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러한 조치를 사법적인 과정으로 평가하는가 아니면 오히려 정치적으로 보는가?
▲ 안달루시아노조 디에고 까냐메로 사무총장이 슈퍼마켓 안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http://www.youtube.com/watch?v=rKqNWJPGgFI 화면캡처] |
까냐메로 의심할 것 없이 이는 정치적인 전략이다. 지배 세력들은 우리를 처벌하여 더 이상 저항하지 못하도록 국민을 겁주려고 한다. 우리와 같은 행동이 모든 지역의 모든 슈퍼마켓에서 대중적으로 반복된다면 그들은 실제적인 문제를 가질 것이다. 그들은 이것을 법적으로 중단시키고자 한다.
먹을 것이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이 스페인에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저항행동을 통해 사회적 관심을 주목시키고자 했다. 지배세력들은 사회의 가장 가난한 계층에게서 생존을 위해 필요한 최소의 것을 제거하고 있다. 우리와 같은 부유한 나라에서 굶주리는 사람들이 있다.
노동조합은 억압에 익숙하다.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고 하고자 하는 것을 이룰 것이다. 그들은 우리가 콩을 가지고 나오기 위해 슈퍼마켓에 들어갔기 때문에 우리를 체포하려고 한다. 그러나 부패한 정치인, 은행가, 투기꾼과 대기업 사장들은 구속되지 않는다. 그들은 부자들에게 주기 위해 가난한 이들을 털면서 로빈훗을 거꾸로 따라하고 있다.
노동조합은 어떤 대안을 제안하고 있는가?
까냐메로 우리는 소농과 중소기업에 대한 공공기금 투자를 통해 경제를 재활성화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외에도 우리는 자신의 부채를 더 이상 지불할 수 없는 사람들이 집에서 쫓겨나지 않도록 하고자 한다.
안달루시아에서는 약 2만 헥타르 상당의 경작 가능하지만 놀고 있는 국가소유의 땅이 있다. 이는 많은 가정에게 일을 제공할 수 있다. 땅과 토지는 제한된 재산이다. 이 때문에 소유명이 아닌 사용권이 사람들에게 주어져야 한다.
우리는 안달루시아를 위한 유일한 발전계획이 모래사장과 태양이라고 보지 않는다. 우리의 기후는 무엇이라도 경작할 수 있을 만큼 완벽하다. 많은 지역에서는 심지어 열대 기후도 나타난다. 이 때문에 이용을 위해 공공적인 토지소유를 농협에 이양하는 토지개혁이 절실하다.
전체적으로 남유럽에서는 무엇이 변해야 하는가?
까냐메로 이탈리아, 포르투칼, 그리스, 스페인은 경제적으로 곤경하나 축구선수들에게는 수백만 유로를 지불하기 때문에 축구팀이 결승전까지 오는 나라들이다. 정부는 자신을 뽑은 사람들을 대변하지 않고 부패한 정치인, 투기꾼과 함께 한다.
누구도 부가세를 올리고 권리를 해체하며 정년을 올리려고 그들을 뽑지 않았다. 그러한 공격에 대해서는 단지 하나의 대답만이 존재한다. 민중은 투쟁하고 민주주의 아래 평등한 대우를 이해하는 새로운 정치인을 뽑는 것이 필요하다.
유럽연합이 이러한 위기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까냐메로 만약 당신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다면 고양이는 생선을 먹어치울 것이다. 똑 같은 일이 유럽연합에서 벌어지고 있다. 의회에는 유럽 부르주아들이 앉아 있고 당연히 그들은 그들 계급이익에 따라 법을 만든다. 유럽연합은 은행 그리고 우리가 몇 가지 기본 식료품을 가지고 나왔던 슈퍼마켓 체인과 같은 대기업을 우선한다.
우리가 농사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안달루시아에 대한 유럽 정치인들의 영향은 끔직했다. 유럽 농업법은 경작지의 헥타르 규모에 따라서만 보조금을 상정한다. 생산성 또는 노동자의 수는 고려되지 않는다(후략).
[인터뷰 진행] 까멜라 네그레테(Carmela Negrete)
[원문] http://www.jungewelt.de/2012/08-10/033.php
[원제] Das ist Robin Hood spiegelverkehrt
[번역] 정은희 참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