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3대 지부장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이경훈, 홍성봉, 권오일, 김홍규 후보(왼쪽부터) |
기호 1번 전진하는현장노동자회(전현노) 이경훈 후보는 "숨쉬는 현장! 황소투혼 이경훈!"을 탑 슬로건으로 내걸고 직장생활협동조합 설립, 글로벌 생산공장 국제협의체 구성, 지역복지회관 추가 건립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현대차노조 5대 수석부위원장을 지낸 뒤 여섯 차례 출마해 결선에서 내리 낙선한 경험이 있는 이경훈 후보는 '원조 실리파'로 알려져 있고 이번에 '6전7기'를 노리고 있다.
한편 이경훈 후보 선대본에는 현대차노조 부위원장과 현총련 의장을 지낸 이영희 민노당 최고위원이 수행실장으로 결합해 눈길을 끌었다.
현장연대와 민주노조운동혁신투쟁노동자회(민혁투)가 연합해 추대한 기호 2번 홍성봉 후보는 "잘못된 금속노조 확! 바꾸고, 패권적 정파운동 종식시킨다"는 슬로건 아래 해외공장 노사합의와 물량증산제, 경영참여 명문화, 주간연속2교대 전면 재협상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실리파'로 분류되는 홍성봉 후보는 현대차노조 5대 집행부 정책연구부장을 거쳐 통합사업부 대의원대표 등을 역임했다.
기호 3번 민주현장투쟁위원회(민주현장) 권오일 후보는 "혼란수습, 현장에서 미래를"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상시주간조 선택적 노동시간제, 해외공장 투자 대비 50% 국내 투자, 정년 1년 연장과 추가고용 5년 보장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권오일 후보는 '국민파' 현장조직인 민주현장 부의장으로 현대차노조 8대 정갑득 집행부 상무집행위원과 3공장 대의원대표로 활동했다.
기호 4번 민주노동자회(민노회) 김홍규 후보는 "노조는 생명이다! 혼란 끝장낼 든든한 대안"을 탑 슬로건으로 해고자 복직, 비정규직 규모 축소, 해외물량 쿼터제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김홍규 후보는 '중앙파'로 분류되는 현장조직 민노회 의장으로 생기사업부 대의원대표와 현대차노조 감사위원을 지냈다.
한편 네 후보 모두 임단협 연내 타결과 주간연속2교대-월급제 실시, 퇴직금 누진제, 상여금 800% 인상 등을 공통 공약으로 내걸었다.
현대차지부 임원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4일부터 11일까지 현대차울산공장과 남양연구소, 아산, 전주공장을 도는 선거 유세를 벌인 뒤 15일 1차 투표를 치르고,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8일 2차 투표로 당락을 결정짓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