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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타워크레인 사고, 이번에도 관리 소홀

익산 주공아파트 현장 타워 증설작업 3명 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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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타워크레인 산업재해가 발생했다. 지난 23일 오후 1시 50분께 전북 익산시 배산지구 주공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을 1미터 씩 위로 올리는 증설 작업 중 3명의 크레인 작업자가 추락해 사망했다. 타워크레인 높낮이를 조절해 주는 조절장치(텔레스코핑 작업) 케이지가 안전판에서 이탈해 작업발판과 함께 추락했다.

이렇게 타워크레인 사고가 발생하면 대부분 사망사고를 동반하는 데도 안전대책은 소홀하다는 지적이 많다. 지난 7월 6일엔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3가의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타워 크레인이 넘어져 경의선 철길을 덮쳐 타워크레인 조종사 한 명이 숨지고 서울역을 지나는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당시 철도노조와 건설노조는 관련법을 무시하고 관리감독을 소홀해 발생한 사고라고 주장했다.

지난 7월 25일 발생한 의정부 경전철 공사현장 철골구조물 붕괴사고도 크레인 조작 미숙이 원인이라고 정부가 발표했지만, 당시 현장에 안전 관리자가 단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 경전철 사고 땐 5명이 사망했다.

“휴일엔 시공사 관리감독 안 해, 검사 규제 장치도 없어”

건설노조는 “이번 익산 타워크레인 사고는 현장공사가 없는 휴일에 주로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작업을 하다 보니 휴일에는 시공사 관리감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 24일 2명이 사망한 서울구로구 구로동 종교건물 신축공사 사고도 휴일에 발생했다.

노조는 또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작업은 다단계하도급에 의해 공사가 이뤄지다보니 설치·해체 하도급을 맡은 개인 사업자 도급팀들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각종 안전수칙을 어겨가며 작업을 강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러다 보니 건설회사와 타워크레인 임대계약을 한 타워회사는 관리감독에서 빠져 있다는 것이다. 노조는 “설치·해체 시 검사를 할 수 있는 규제 장치가 없는 점도 크레인 사고를 부채질하고 있는 요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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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비

    타워크레인은 사고가 났다하면 "사망몇명"이다.
    이토록 중대재해를 일으키는 타워크레인임에도 불구하고 노동부와 산업안전관리공단은 관리감독을 전혀하지 않는다.
    건설재해로 얼마나더 많은 사회적부담이 가해져야 정신차릴것인가. 어서빨리 근로감독관파견하여 관리감독 제대로 해야한다. 시공사에만 자체감독을 하게하면 공기와 비용때문에 안전관리 제대로하기 만무하다. 노동부는 하루라도속히 안전관리 철저히하라.
    찌는 날씨에 고생하다 운명하신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 고인의명복

    참으로 안타까운 사고 소식을 듣네요..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아빠사랑해요

    정말이지 화가납니다.. 이사고로인해 우리아빠를 다시는 볼수없게됐어요.. 타워쪽 일을 하시는분들은 가족을위해서라도 몸을 꼭 챙기시길바랍니다... 다시는 우리아빠와같은.. 이런사고가 되풀이되지 않기를바랍니다.. 우리아빠와 함께가신 두분께도 명복을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