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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평택에서4-회화나무를 위하여

[이수호의 잠행詩간](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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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이면 꽃을 피운다
숨막히는 열대야를 즐길 줄 안다

쌍용 도장공장안
'산 자'와 '죽은 자'가 어깨 걸고 함께 싸우고 있다
아름다운 단결
빛나는 투쟁
이미 승리한 그들
우리는 그들을 위대한 전사라 부른다

이른 새벽부터 헬기 날고
저벅저벅 전경들 군화발 소리
꽝꽝꽝 방패 찍는 소리 다가온다
특공대는 새까맣게 바퀴벌레들 처럼
어느 구멍을 노리고 있는가
옥상은 진입군에 의해 점거되었다
최루액처럼 하늘에서 뿌려지는
꽃잎처럼 흩날리는 특공대

회화나무는 8월에
햐얀 꽃을 피운다
여름을 즐길 줄 안다

*쌍용자동차에서는 정리해고자 명단에 올라간 사람을 '죽은 자'라 부른다. 죽은 자들의 싸움은 치열하다. 나는 그것을 용산에서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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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승아

    용산과 비교하지 마시요. 그들은 개인의 기본생존권을 요구 했지만 저들은 20만명을 인질로 불법 점거를 하고 있는것이오.
    방화, 폭행, 기물파손, 인질극.. 살고자하는 것이었으면 기물파손까지는 하지 말았어야지. 더이상 저들의 명분은 없소.
    저들이 살 수 있는 방법은 단하나, 정상화를 위해 공장밖으로 나오는 길 뿐이오.

  • 그 말 참??

    벌써 실패를 미화하기 위해 전사라는 말을 쓰네.
    더 다치기 전에 나오라는 소리는 하지않고
    당신들의 정치투쟁을 위한 희생양으로 잘 이용아고 계신듯..
    안에 있는 점거자들이 불쌍하구나..

  • 대추리쌀

    쌍용의 노동자들은 8월 회화나무처럼 하얀꽃으로 피어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