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22일 언론 관련법을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처리하자 민주노총과 언론노조는 “이명박 대통령 퇴진 투쟁에 나서겠다”며 반발했다.
이날 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은 방침의 변화 없이 24일까지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언론노조의 파업도 계속된다.
민주노총은 성명을 내고 “민의를 등지고 당리당략을 선택한 한나라당은 더 이상 공당으로 볼 수 없는 만큼 즉각 해체하라”며 “한나라당의 언론악법 날치기는 다수당의 완력을 통한 민주주의 파괴행위로 기록될 것이며, 한국 정치사에서도 씻을 수 없는 수치와 상처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대리투표 의혹과 재투표 상황을 지목하며 “한나라당은 날치기에 실패했으며, 불법에 토대한 언론악법은 결코 실현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히고 “일당독재와 의회파괴에 맞서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이명박 정권 퇴진 투쟁에 전면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도 법안 통과 직후 “치욕스러운 오늘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릴 것”이라며 “한나라당을 해체시키고 이명박 대통령을 퇴진시키는 싸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