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운수노조 화물연대는 13일 새벽 2시께 보도자료를 내고 "화물연대는 13일 상경투쟁을 보류하고 지역 거점투쟁을 사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파업 장기화를 막고 조속한 사태해결을 위해 대한통운과 정부에 교섭을 촉구하는 한편, 정부가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와 함께 공권력을 남용하여 파업농성을 강제 중단시키려는 기도에 맞서 지역 거점 농성을 사수할 방침이다.
화물연대는 12일 밤 11시께 화물연대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이번 파업 전술의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화물연대는 각 지역별 거점 60여 곳에서 선전, 농성을 통해 "비조합원의 파업참여를 독려하고 화물연대 파업의 정당성을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검찰청 공안부는 화물연대 파업을 두고 김달식 화물연대 본부장 등 간부 7명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12일 밝혔다. 체포영장이 발부되면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민주노총의 병력배치 등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