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경영정상화방안 발표가 8일로 예정된 가운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7일 3조2교대 근무형태변경 등을 제안하며 총고용 보장을 주장했다.
쌍용차지부는 7일 노조 대회의실에서 총고용 보장을 위한 자구노력 방침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자구노력 방안으로는 3조2교대 전환(주야 8/8근무를 5/5로 변경)을 통한 총고용유지, 비정규직 고용기금 노조 12억 원 출연, 신차 등 개발자금 1,000억 원 노조 담보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자구노력 방안과 함께 상하이차가 10억 달러 투자약속 파기, 디젤 하이브리드 기술유출 등으로 쌍용차 부실경영의 책임이 있다며 상하이자본이 소유한 51.33% 지분 소각을 요구했다.
노조는 “제시한 자구책은 총고용 보장을 전제로 한 것이며 정리해고를 포함한 구조조정 방침이 나온다면 전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계에서 논란이 될 만한 자구책이 포함됐다는 기자의 질문에 한상균 쌍용차지부 지부장은 “왼쪽 오른쪽에서 욕을 많이 먹었다. 곤혹스러울 수 있지만 비정규직 포함한 총고용 보장이 전제된 자구책이라는 점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경영정상화방안을 8일 발표할 예정이다. 다수의 경제지는 경영정상화방안이 현 인력구조로는 청산가치가 높다는 점을 강조하며 전체인력의 30~40%인 2,800명 선의 정리해고를 포함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포함될 것이라 예측 보도했다.
쌍용차 법정관리 이후 경영 컨설팅을 맞고 있는 삼정KPMG는 IMF직후 공중분해 된 신동아그룹의 동아건설 M&A를 담당했고 2006년 외환은행 ‘먹튀’로 유명해진 론스타와 전략적 제휴를 해 논란에 빠진 전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