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보궐선거 위원장·사무총장 후보로 임성규 민주노총 비상대책위 위원장과 신승철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現 기아자동차 조합원)이 출사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오늘(18일) 오후 1시 민주노총 산별대표자회의에서 비대위가 함께 논의한 결과다.
임성규 비대위 위원장은 “다른 후보가 출마할 경우에는 경선이 되지 않도록 그 후보를 지지하고 경선에 나서지 않는다는 전제를 가지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1차 후보등록 마감 직후 위원장 후보가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면 현 비대위가 책임을 지고 민주노총을 끌어가야 한다는 언급과 같은 맥락이다.
임성규 비대위 위원장은 이석행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간부 성폭력 사건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 지난 2월 9일부터 민주노총의 공백을 메우고 차기 위원장을 선출하기 전까지 비대위 위원장을 맡아 왔다. 신승철 전 부위원장은 금속노조 기아자동차 지부 소속으로 기아자동차 노조위원장을 지냈고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 때 부위원장을 맡았다.
보궐선거 재등록 마감인 오늘 오후 6시까지 위원장 후보로 나서는 사람이 없다면 이번 민주노총 보궐선거는 임성규 위원장에 대한 찬반 투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