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로 예정됐던 민주노총 선거 후보자 등록이 연장됐다. 민주노총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오후 6시까지 위원장 후보자로 등록한 사람이 없어 후보자 등록을 연장하는 재등록 공고를 냈다. 재등록 기간은 3월 18일 18시까지다. 선거일자는 그대로 4월 1일이다.
애초 민주노총 산별대표자회의에서는 통합 후보를 내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었으나 민주노총 의견그룹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속에서 오늘 산별대표자 회의 차원의 논의는 중단했다.
정용건 사무금융연맹 위원장은 “이번 지도부 임기가 8개월인데다 직선제가 코앞에 다가와 산별 대표자회의에서 통합 후보를 내야 갈 수 있다는 의견들이 있었지만, 산별대표자들이 권력을 나눠먹는다는 시각도 있어 논의를 접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직선제 등으로 부담스럽고 짧은 8개월간 힘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후보가 안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재등록 공고가 난 상황이라 다시 산별대표자회의에서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