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해결을 위한 각 계의 지지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심상정, 노회찬 진보신당 상임대표가 14일 굴뚝 밑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김석준, 박김영희 공동대표도 함께 한다.
▲ 이영도 씨와 김순직 씨가 22일째 100m 위 굴뚝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출처: 울산노동뉴스] |
이들은 14일 오후 3시 굴뚝 농성장 앞에서 무기한 철야 단식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현대미포조선과 사측 경비대의 폭력, 경찰의 반인권적 행위가 두 사람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며 “두 사람의 무사귀환에 대한 간절한 바람과 이 사태를 빚게 만든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의 조속하고도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보일 것을 촉구하기 위해 무기한 철야 단식농성을 시작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경찰, 동구청, 지역 국회의원, 국가인권위원회 등 각 기관에 고공 농성자들의 안전과 생명을 보장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그들은 한나라당 최고위원인 정몽준 의원이 최대 주주인 현대중공업의 벽을 넘지 못한 채 방관만 하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빠른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12일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낸 긴급구제조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