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 이틀째인 2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선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 수백 명이 모여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을 비난했다. 이들은 "이스라엘은 테러리스트다", "국가 테러를 중단하라", "팔레스타인인 홀로코스트를 반대한다"는 등의 피켓을 들었다.
[출처: www.flickr.com] |
▲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수백명이 모여 "이스라엘이 테러리스트다"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출처: www.flickr.com] |
<에이에프피(AFP)>는 영국 경찰이 런던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앞 항의집회에서 10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덴마크 경찰도 약 700여명이 항의 집회에 참가했다고 발표했으나, 집회 주최측은 참가자 수가 약 2,0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도 약 200여명이 샹젤리제에 모였고 프랑스 경찰은 프랑스 전역에서 약 1,300명이 이스라엘의 가자 침공에 반대하는 집회에 참가했다고 발표했다.
▲ 프랑스에서도 이스라엘의 침공을 비난하는 시위가 열렸다. [출처: www.flickr.com] |
최대 규모의 집회는 28일 이집트에서 열렸다. 약 4,000여명이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서 시위를 벌였다. <에이에프피(AFP)>는 이집트 전국에서 8,000명이 시위를 벌렸다고 보도했다. 레바논의 헤스볼라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는 28일 이집트인들에게 화상 연설을 통해 "수백만"이 거리로 몰려나와 줄 것을 호소했다. 이집트인들이 정부를 압박해 가자와의 통하는 국경을 열게 하고 이스라엘의 폭격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구해달라는 호소다.
▲ 헤스볼라 지도자인 나스랄라가 화상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 Aljazeera.net] |
나스랄라는 300여명이 사망한 이번 이스라엘의 공습을 2006년 여름 34일간 진행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에 빗댓다. 당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약 1,2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토론토에서도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시위가 열렸다. 캐나다 <시티브이(CTV)>는 약 800여명이 시위에 참가해 "이스라엘이 테러범이다"라고 외쳤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도 열렸다고 덧붙였다. 토론토의 시위에 참가한 제니 페토 '이스라엘 아파르타이드 반대 연대' 소속 참가자는 "우리는 지난 18개월 동안 봉쇄조치를 받았던 가자 주민들과 연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다. 우리는 그들에게 가해진 또 다른 전쟁범죄를 보고 있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한국도 30일 오전 12시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