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정치적 지도자인 메샤할이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이스라엘에 대항해 '민중항쟁'을 의미하는 3차 인티파다를 호소했다고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메샤알은 "우리는 적에 대한 무장 인티파다를 호소한다. 저항은 자살 공격을 통해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샤알의 호소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약 2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나온 시점에서 나왔다. 메샤알은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장악한 후 가해진 봉쇄조치를 언급하며 "봉쇄조치가 해제 되어야 하며, 국경을 개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라파' 국경을 꼬집어 요구했다. 라파는 이집트와 통하는 관문이다.
현재 시리아에서 망명중인 메샤알은 이스라엘에 상대적으로 온건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압바스 수반과도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로켓이나 자살 공격이 터무니없는 것이 아니라, 협상이 터무니없는 것"이라며 압바스 수반에게 이스라엘과의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알자지라>는 2005년부터 하마스가 자살공격을 중단해왔다고 덧붙였다.
1차 인티파다는 1988년 시작되어 오슬로 평화협정까지 이어졌다. 당시 팔레스타인인들은 오슬로 협정을 통해 1948년 이후 이스라엘의 점령과 식민통치에 변화가 있을 것인가에 반신반의 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인들은 오슬로 평화협정이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는 현실에 다시 반발하며 2000년 9월 2차 인티파다가 시작되었고, 4년 여 강력한 저항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