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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비정규직 '직접고용' 잠정합의

"조인식 하자" 조합원 등 백여 명 단식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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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김용욱 기자

코스콤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4백여 일이 넘는 파업 끝에 지난 11월 7일 교섭을 시작한 코스콤(주)과 증권노조 코스콤비정규지부는 조합원 전원 직접고용에 합의하고 16일 조인식을 갖기로 했었다.

잠정합의안에는 코스콤비정규지부 조합원 전원(76명)에 대해 조건 없이 '별도 직군'을 통한 직접고용, 민형사상 소송 취하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사무금융연맹과 증권노조는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결단을 내린 코스콤(주)과 증권선물거래소를 사회적 책임을 다한 기업으로 인정하고 향후 회사 발전과 고용안정에 힘쓰기로 했다.

그러나 16일 오후 1시 30분 노동부 남부지청에서 열 예정이었던 최종 조인식은 회사가 돌연 불참함에 따라 무산됐다. 노조는 "사측이 신뢰를 저버렸다"며 17일 오전 10시부터 증권거래소 앞에서 집단 단식에 들어갔다.

코스콤비정규지부 조합원 전원, 증권노조 산하지부 전 지부장, 사무금융연맹 코스콤대책위 전원 등 단식에 들어간 백여 명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라며 잠정합의안의 조속한 조인을 회사에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