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언론 참세상

"탄압이 거세지면 승리도 재촉"

[21:10] 농성장 안팎 집회 진행 중, 500여 명 강남점 앞 노숙투쟁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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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9시 현재 일단 용역직원과의 충돌은 소강상태다.

용역직원들은 뉴코아 강남점 신관에서 킴스클럽으로 통하는 문 앞에 대기 중이며 만약을 위해 경찰이 중간에서 길을 막고 있다. 농성자들은 문 앞에서 카트로 바리케이트를 쌓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사측이 오후 7시까지 공권력 투입이 없을 시 직접 용역직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농성장 침탈 위협의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농성장 안에서는 오후 8시 30분부터 집회를 진행 중이다. 집회에서는 연대단위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이혜경 이윤보다인간을 활동가는 "여성노동자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에 주체가 된 것은 비정규직의 다수를 여성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여성도 노동자이기에 주체가 되어 투쟁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여성노동자의 힘으로 비정규 악법 철폐하자"라고 밝혔다.

이어 박준도 인천사회진보연대 집행위원은 "지배세력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전체 노동자들의 절반이 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스스로를 인간으로 선언하는 것과 반찬 값 벌러 왔다고 무시했던 여성노동자들이 인간으로 선언하는 것"이라며 "멈추지 않는 투쟁으로 반드시 승리하자"라고 목소리 높였다.

집회 도중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이 농성장에 도착했다. 심상정 의원은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라고 연대의 마음을 보내고, "저들의 탄압이 거세진다는 것은 우리의 승리를 재촉하는 것"이라며 "모든 노동자들이 바라보고 있다. 끝까지 싸우자"라고 말했다.

한편, 농성장 밖에서는 점거농성을 지지 엄호하기 위해 500여 명의 연대단위 활동가들이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오늘 밤 뉴코아 강남점 앞에서 노숙농성을 진행하기로 결의하고 있다.

일부 업주와 용역·본사직원, 농성장 입구에서 난동
[16:00] 150여 명 중 입점업주는 10여 명에 불과, 긴장감 고조


오후 3시 경부터 뉴코아 아울렛에서 킴스클럽으로 들어오는 입구에서 입점업주들과 본사직원, 용역직원 등 150여 명이 고성을 치고 욕설을 내뱉으며 경찰에게 농성장을 침탈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농성대오는 바리케이트를 치고 대치하고 있다.

  흰색 윗도리를 입은 젊은 남자들이 보인다.

노조 관계자들에 따르면 입점업주는 1/10 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며 나머지 150여 명에 가까운 인원이 본사직원과 용역직원들로 보인다. 실제 촬영된 사진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얀 남방을 입은 젊은 남자들이다. 그간 용역직원과 본사직원들은 노조가 집회를 할 때 마다 흰색 윗도리를 입고 나타나 집회를 방해하고 폭력을 행사했었다. 그동안 노조는 사측이 고용한 용역직원들이 입점업주를 앞세워 폭력행위를 도발하고 있다고 설명해 온 바 있다.

입점업주로 보이는 한 여성은 “니년들이 못 배워서 비정규직 됐지”라고 막말을 하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조합원들은 “저 아줌마 3층에서 우리한테 맨 날 욕하던 사람”이라고 기자에게 말해주기도 했다.

이런 입점업주와 본사직원, 용역직원으로 이뤄진 구사대의 행동에 경찰은 10여 명의 전경만을 한 줄로 배치 한 채 폭력행위를 막을 의지를 보이고 있지 않다. 이에 노조 관계자들은 “경찰이 구사대에게 출구를 열어주고 싸움이 벌어지면 공권력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진압하려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현재 입점업주와 본사직원, 용역직원 150여 명은 기자들의 취재행위까지 방해하며 욕설을 퍼붓고, 물총을 쏘고, 손에 잡히는 물건을 마구 집어 던지고 있다. 이에 기자들은 취재를 방해하지 말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또한 이들은 핸드마이크로 싸이렌을 울리며 “끌어내”를 외치고 있다.

이에 농성장에는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폭력적으로 끌려 나와도 멈추지 않는다”
[02:30] 뉴코아 강남점 안팎에서 집회 이어져


  킴스클럽 입구 바리케이트 사이로 햇빛이 보인다.

뉴코아노조와 이랜드일반노조의 뉴코아 강남점 점거농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농성장 안팎에서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뉴코아 강남점 앞 집회

오전 10시부터는 농성장 밖에서도 집회가 진행되었다. 일요일 아침임에도 점거농성 소식을 들은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연대의 마음을 가지고 신속히 모였다. 조합원을 포함해 400여 명이 모여 집회를 가졌다.

집회에서 이해삼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 “이 사태의 원인은 박성수와 노동부, 노무현 정권 그리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에 있다”라며 “이랜드 사측은 입점업주들을 동원해서 비이성적 행동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사태를 오히려 악화시키고 장기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영 민주노총 서울본부장도 “현실은 노동자들이 점거를 하지 않을 수 없게 하고 있다”라며 “폭력적으로 또 끌려나온다 해도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김형근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비정규보호법의 원래 취지를 제대로 이행하라는 것이 이번 투쟁의 핵심”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함께 연대하는 투쟁이기에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직원들이 뉴코아 강남점 입구를 잠그고 있다.


농성장안에서도 집회는 이어지고 있다. 조합원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비정규직 다 죽이는 이랜드는 각성하라”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오후 2시 현재 조합원들은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한편, 뉴코아 강남점 주변은 전경버스로 모두 가로막혀 있으며, 용역직원들이 매장 주변에서 상시 대기를 하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 강남점 주변 봉쇄 강화
[속보 11:30] 밖으로 나가려던 사람까지 연행 위협


  잠시 휴식을 취한 조합원들은 파업출정식을 가졌다.

잠시 휴식을 취했던 농성대오는 오전 10시 30분부터 농성장에서 파업출정식을 갖고 있다. 또한 농성장 밖 뉴코아 강남점 앞에서는 400여 명의 조합원들과 연대단위 회원들이 집회를 갖고 있다.

농성장에 대한 봉쇄는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경찰은 전경버스로 킴스클럽으로 통하는 입구를 막았으며, 병력은 계속 증강되고 있는 상황이다. 농성장 안에서 밖으로 나가야 하는 사람들을 모아 보내려 했으나 경찰이 나오는 모든 사람을 연행하겠다고 해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상황도 연출되었다.

또한 사측에서도 용역직원들을 지하 2층으로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성장은 지하 1층에 위치한다. 이에 농성장에 대한 공권력 침탈이나, 용역직원들의 침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파업출정식에서 주봉희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우리는 점거를 한 것이 아니라 내 직장에 들어와 있는 것이다”라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태는 모두 사측의 책임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의 점거농성이 벌어지자 이를 지지하는 집회와 각종 기자회견이 뉴코아 강남점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만든 공동대책위원회는 오후 1시 뉴코아 강남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조합원들은 차가운 바닥에서 선잠을 잤다.

"사측의 성실교섭만이 농성해제 가능케"
[속보 05:00] 뉴코아강남점 점거농성 진행중...경찰, 오전 6시까지 점거 해제 압박



오전 4시 40분 현재, 킴스클럽이 위치한 뉴코아 아웃렛 강남점 지하 1층에서는 점거농성에 참여한 조합원과 연대단위 활동가들이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농성장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최호섭 뉴코아노조 사무국장은 “오늘 이렇게 이른 새벽에 이 자리에 와 있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라며 “우리의 투쟁은 간부 몇 명이 구속된다고, 공권력이 침탈한다고 해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투쟁을 끝나게 할 수 있는 것은 이랜드 사측이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는 길 밖에 없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최호섭 사무국장은 “사측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것 같다”라며 “사측은 평화기간을 가지자는 하는데 그런 기만적인 요구는 받을 수 없으며, 노조의 요구를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성실한 대화의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측은 언론을 통해 오는 9월 30일까지 두 달 동안 평화기간을 잡고 교섭을 진행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노조 측은 사측이 성실한 교섭을 약속할 때까지 농성을 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조합원들은 킴스클럽으로 들어오는 정문을 카트로 막았다.


뉴코아-이랜드노조는 오늘 투쟁에 임하기 전 서울대에서 모여 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결의대회에서는 조합원들의 삭발과 혈서 투쟁이 진행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노조 측에게 새벽 6시까지 점거농성을 풀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만약 농성을 풀지 않으면 공권력을 투입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농성장 주변에는 4개 중대의 전투경찰이 배치되어 있다.

이에 뉴코아-이랜드노조의 싸움을 지지하는 연대단위들은 오전 10시 뉴코아 강남점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농성장을 엄호할 예정이다.

뉴코아-이랜드노조 500여 명, 뉴코아강남점 점거
[속보] 카트로 계산대와 출입구 막고 농성 중

  조합원들이 "외주화를 철회하라"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코아노조와 이랜드일반노조 조합원 500여 명이 오늘(29일) 오전 2시 15분 경 뉴코아 킴스클럽 강남점의 계산대를 막았다.

이랜드 사측이 노조 측 교섭위원들의 신변을 보호하지 않고, 오히려 교섭 직전에 구속시키는 등 교섭에 제대로 나서지 않자 이에 조합원들은 또 한 번의 점거를 선택했다. 노사 교섭은 26일, 27일 연달아 진행되려 했지만 사측이 노조 측 교섭위원들의 신변 보호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교섭은 재개되지도 못했다. 노조 측은 교섭위원들의 신변을 고려해 민주노총으로 교섭 장소를 제안했으나, 사측은 외부 장소를 요구하는 것은 물론 교섭에 대표이사도 나오지 않았다.

이에 조합원들은 사측의 성실교섭을 요구하며 또 다시 점거농성에 돌입한 것이다.

  카트로 계산대를 막고 있다.

  조합원들은 사측의 손배가압류를 우려해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 현재 이랜드 사측은 49명의 조합원들에게 1억 1백 만 원의 손배가압류를 걸어놓은 상황이다.

오전 2시 30분 경 조합원들은 뉴코아 아울렛 지하에 위치한 킴스클럽 모든 계산대를 점거했으며, 1층 출입구도 빈 카트로 막아놓은 상황이다. 계산대에서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는 조합원들은 “이랜드는 각성하라”, “비정규직 철폐하자”를 외치고 있다.



계산대는 카트로 모두 막혔으며, 마트를 이용하던 고객들은 모두 매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이에 뉴코아 사측은 보안직원들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며, 전경 1개 중대가 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