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언론 참세상

종교의 권위가 아닌 시민의 권위로 일어설 때

  • 어이쿠

    미처생각지못한내용입니다. 감사합니다.
    종교인들이 등장한 이유는 다양하게 있을 법하지만, 폭력에 대한 우려가 아마 가장 클 것 같습니다. 그간 다양한 토론과 행동을 통해 우리가 넘어서고자 했던 폭력/비폭력의 이분법이 다시 종교의 권위를 통해 부활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스럽습니다.

  • 비관론자

    내용에 공감은 하지만 해결에 대한 전망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네티즌이라고 일컬어지는 자발적인 비조직 시민들은 이미 자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권은 지금 보다시피 촛불집회라는 상징적 호소만으로는 물러서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부당한 권력을 무너뜨리려면 실질적인 힘이 필요합니다.

    그 힘은 수 많은 인파가 청와대를 점거하는 것이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어느정도 정치체제가 안정된 다른 나라 사례를 봤을 떄 노동자들의 총파업이나 학생들의 동맹휴업이 정권을 물러서게 할 만한 힘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노동자들의 경우를 봤을 때, 20%에 못미치는 노동조합 조직율과 3년이 넘는 장기투쟁사업장들이 너무 힘들게 싸우고 있다는 모습에서 세상을 바꾸기 위한 우리의 실질적인 힘은 아직 너무 미약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른 경우로 언론과 시민사회를 보더라도 유권자들의 여론을 움직일만큼의 언론기반은 취약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건강한 시민사회 영역은 전체 사회에서 매우 작은 부분만을 차지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광우병의 위험이 매우 큰 쇠고기가 당장 우리 식탁위에 올라온다는 사실은 영국에서 백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선례에 비춰봤을 때 그 결과가 너무 끔찍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안의 경우 이번에 반드시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저는 소시민으로 졸업을 걱정하며 가정과 대학의 울타리 안에서 살고 있지만, 제 동생들에게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당당하고 싶습니다.

    아무쪼록 바로 지금 해 나갈 수 있는 것들은 해 나가며, 조금씩 조금씩 우리 주변을 조직하며 우리가 지켜야할 소중한 것들을 되찾는 싸움을 준비합시다!

    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좋은 글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 너무늦게

    너무 늦게까지 하는 것이 솔직히 힘듭니다.

    여성으로서 밤 늦은시간 귀가하는 길이 얼마나 무서운지 아십니까? 지난번 시청에서 밤늦은시간 열린 국민토론회에서도
    술먹고 희롱하거나 괴롭히는 이상한 아저씨들 때문에
    여간 불편했던게 아닙니다.

    밤늦게, 새벽까지 집회를 하는 것이 모든 시민의 요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까요...
    저와 같은 의견이 소수일지도 모르겠으나...
    만약 소수의 의견이라면, 그 의견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따로

    예수의 항거가 생각납니다
    어차피 대중은 참 이기적으로 행동하고, 권력은 부화뇌동하며 교만한 것
    참으로 양심적인 소수가 회생적 모습을 보일때
    새로운 문화와 역사가 태어날 것입니다
    탱크를 막는 소수가 없을때 독재의 향기는 고요히 가라 않을 것입니다 그향기가 아편과 달콤한 유혹의 향기라는 것을 대중은 알면서도 모른척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