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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의 “GOLDEN TIME”

[사진이야기] 골든브릿지노조 파업1년 GOLDEN TIME 조합원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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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3일은 골든브릿지노조 파업 1년이 되는 날이었다. 조합원들은 생계와 파업이라는 두 가지 어려움에 지칠대로 지친 모습이었다. 처음 농성장을 찾아갔을 때 조합원들과의 서먹함과 낯설음에 어떻게 다가가야할지,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연대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다.

골든브릿지 노조파업은 회장 이상준의 배신으로 시작되다. 2005년 회사를 인수 할 당시 회장 이상준은 노동조합원들에게 회사설립을 도와주면 노사공동경영협약을 맺고 합리적인 운영을 하겠다고 약속했었다. 하지만 노사공동경영협약 파기, 단체협약거부 게다가 골든브릿지증권을 그의 사금고로 변질시키고 개인적 용도로 흥청망청 써버리고 있었다.

“약속을 어기면 다리가 무너진다”며 회장 이상준에게 경고를 했지만 그는 귀를 막고 조합원의 목소리를, 연대의 목소리를 들으려하지 않았다.

문화연대는 노조파업1년이 지났건만 얼굴한 번 비추지 않고 있는 이상준 회장이 머리 숙여 백배 사죄하는 그 날까지 노조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사회적 연대는 더 견고해 질 것이라는 경고의 한 방을 날리고 싶었다.

[골든브릿지 노조파업1년 GOLDENTIME 조합원 워크숍]

첫째날, 카쥬(아프리카 전통악기)만들기와 바느질 워크숍, 영상촬영 워크숍








둘째날, 판화교실






셋째날, 조합원 요리경연대회와 신나는 문화제









넷째날, 바느질워크숍과 타로점보기, 악세사리 만들기 워크숍










다섯째날, 목공작업을 통해 농성장에 필요한 물건만들기












처음엔 다들 뭘 하는 건지, 왜 하는 건지 어리둥절해하며 농성현장에 다양한 사람들이 오고가는 것에 어색함을 느끼는 듯했다. 하지만 하루하루 워크숍이 진행될수록 조합원들의 참여는 보다 적극적이었고 스스로 창작의 즐거움과 농성의 다양한 방식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는 듯했다. 서로가 신나는 작업을 하며 일상속의 만남과 소통의 장을 만들어 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멋진 사람들.
힘겹고, 외롭고, 지난했을 투쟁의 자리에 서서히 투쟁의 꽃이, 연대의 꽃이 5월의 화사한 봄 꽃처럼 다가옴을 느꼈다. 골든브릿지 노동조합원 여러분 파이팅! 꼭 승리할 것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