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산남지역인 서귀포 시민들은 해군기지 건설로 어려운 경제 난국을 풀 수 있을 것 이라는 기대 속에 파급 효과가 높을 것으로 보면서 찬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도 그럴 것이 도정 및 시정이 해군기지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쉴 틈 없이 강정주민들은 반대의 목소리를 5년 동안 높였지만 외면하며 묵인해 버렸다. 진실은 존재해 있었는지 2011년, 지금의 해군기지의 문제는 전국으로 퍼졌고 해군기지의 오류를 하나 둘 알기 시작하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슈가 되었다.
▲ 지난 1일, 1천여 명의 강정마을 주민, 제주도민, 평화운동가 등이 모여 해군 기지 반대를 외쳤다. |
인구가 늘고 관광미항이 되며 경제가 좋아지며 안보가 중요하다고 해군과 도정 보수단체들이 소리를 높이고 있고, 환경이 곧 경제이며 군사기지는 평화의 걸림돌이 되며 해군의 기만과 술수에 속고 있다고 강정주민들과 평화 단체들은 외치고 있다.
국회국방위소속위원들의 강정방문, 도의회 행정사무조사, 국회 야5당의 건설 중단과 도정의 TF팀이 관광미항의 오류발견등과 같이 하루가 멀다 하고 튀어 나오는 해군기지의 잘못된 사항들을 방송매체, 인터넷, 신문 등을 통해서 수없이 보도를 하고 있는 실정이 2011년의 현실이다.
거짓과 기만의 실체가 하나 둘 벗겨지기 시작하며 진실과 정의가 빛을 발하며 세상에 나오고 있다. 해군기지의 허구와 거짓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왜 제주도민들은 이러한 허구성을 알려고도 하지 않고 믿으려 하지도 않는 걸까. 눈앞에 보이는 작은 동전 만 보며 미래의 커다란 광산을 보지 못하고 눈앞에 작은 것에 눈길이 가는가. 강정주민들이 그렇게 오류투성이를 외쳤건만 도민들은 흙속의 진주를 찾지를 못 하는 것일까. 미래의 제주도의 운명을 가르는 해군기지의 실체를 보지 못 하는 것일까.
2007년 강정주민 총회에 참석한 87명의 유치 가결 한 것이 제주도 미래의 운명을 결정지어 지는 상식 밖의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왜 제주가 강정주민 1천9백여 명 중, 87명에 의해서 50만 도민의 비전과 운명이 그들의 손에서 결정 되어야 하는지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아이러니컬하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50만 도민의 이 문제를 바로 알고 제주의 주체로서 제주의 미래를 87명의 결정에 맡겨 그대로 두지 말고 군사벨트의 섬이 아닌 환경과 평화를 통한 미래의 성장 동력을 쌓아 나가야 한다.
전국에서 평화 비행기, 평화 보트, 평화 버스가 강정으로 달리며 수많은 사람들이 왜 찾는 것일까. 그것은 해군기지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아니다. 잘 보존된 자연과 바다와 구럼비 그리고 평화와 생명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공동체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중국인 1만1천여 명이 제주에 오니 4백억의 경제적 이득의 효과 나타났다. 정답은 이미 나타났다. 군사기지를 통해서 제주의 부를 누릴 수는 없다. 강정 87명의 결정에 제주의 미래를 맡기기에는 너무 어리석고 바보 같은 일이 아닌가. 50만 도민의 바보가 아닌 현명한 판단이 기다려진다.
▲ 홍동표 강정마을 주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