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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로부터 배우는 것들

월드컵과 아프리카(2) 아프리카 ‘부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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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치‘족’이라든지 후투‘족’처럼 우리가 무심코 쓰거나 이야기하거나 하는 ‘족’이라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아프리카 연대위원회에서 활동하는 타카바야시 씨에 의하면, 아프리카를 식민지로 한 유럽 열강이 주민들을 일방적으로 ‘부족’이라고 정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아프리카 대륙에 가로와 세로로 선을 그어 국경을 결정했습니다. 백인 지배의 ‘나라’의 내외에 사는 다양한 집단들을 ‘나라’를 형성하는 ‘민족’의 수준에 이르지 않는 ‘부족’이라 칭하고 업신여겼습니다. (‘민족’이라 칭하면 독립국가를 형성하게 될까봐 우려했던 것-편집자주)

그런 이유로, 인구가 1천만에 달하는 ‘부족’도 있습니다. 타카바야시 씨는, “부족은 민족”이라고 하는 설을 취하고 있습니다. 타카바야시 씨는 아프리카의 변화에 주목하도록 재촉합니다.

투치와 후투의 비참한 분쟁에 종지부를 찍은 <르완다>는 국회의원의 56%가 여성입니다. 세계 제일 높은 비율입니다. 여성의 국회의원이 많은 상위 50개국 가운데 아프리카가 14개국을 차지합니다.

작년, 아프리카 비핵병기지대조약(린다바 조약)이 발효했습니다. 02년에 발족해 지역 협력을 진행시키는 아프리카 연합(AU)은 분쟁의 평화적 해결의 추구나 민주적인 유엔 개혁의 제언 등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빈곤은 여전히 심각하고 분쟁도 남습니다만, 우리가 아프리카로부터 배우는 것은 많은 듯합니다.
덧붙이는 말

이 글은 아카하타 6.2일자 '오늘의 조류'에서 발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