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통합진보당 전 공동대표는 통합진보당이 대통령 후보를 내야하는 이유를 두고 “ 문재인 후보, 안철수 원장님이 과연 미국의 압력을 극복하고 한미FTA를 폐기시킬 수 있을 것이며, 재벌의 압력을 이기고 노동 3권을 전면보장 해낼 수 있겠느냐”며 “(통진당이) 대선 후보를 내야 이런 문제를 적극 제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정희 전 대표는 18일 MBC 라디오 <뉴스의 광장>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당내 부정경선 논란은 허위사실 보도라고 주장했다.
이정희 전 대표는 “(분당)사태의 발단이 된 비례경선 진상조사보고서가 허위라는 것이 드러났다”며 “당의 주류를 이뤘던 분들이 특정 후보와 한 편이 되어서 (표를) 몰아주기한 일이 전혀 없다는 것이 컴퓨터 로그 기록으로 뒤늦게 완전히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이정희 전 대표는 “로그 기록을 확인한 결과 뜻밖에도 조직적으로 대규모로 대리투표를 한 사람들이 발각됐고 이분들이 바로 모함으로 내분을 만든 장본인이었다”며 “정작 잘못이 드러나니까 이분들이 탈당을 주도했고 통합진보당이 망한 것처럼 말하면서 진보진영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탈당파들을 비난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이래서는 석 달 남은 대선결과가 매우 불안할 수밖에 없어서 힘을 모아서 정권교체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진보유권자들을 숨죽이게 해놓고 정권교체를 기대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정희 전 대표는 또한 “보수언론과 검찰이 사상 유례없이 통합진보당을 공격한 이유는 통합진보당을 무너뜨려서 아무것도 못하게 하는 것이 바로 박근혜 후보의 당선 전략 1호이기 때문”이라며 “진실은 통합진보당이 부정 경선당은 아니라는 것이며, 그래서 허위 사실 보도가 계속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