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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계기로 보수 의견그룹 뭉치나?

홍관희 안보전략연구소 소장, 국민계도 보수 오피니언 모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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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가칭) 자유민주주의국민협의회 발족 준비위원회는 ‘북 천안함 만행 규탄 성명 발표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홍관희 안보전략연구소 소장은 규탄 성명에 서명한 43명의 인사들에게 지속적인 모임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는 안보전략연구소, 자유기업원, 국제외교안보포럼,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 자유민주학회, 한국통일진흥원 등이 공동 주관했다.

홍관희 소장은 “북한의 천안함 공격이 과학적으로 백일하에 드러났고 미국에서 전폭적으로 한국을 지지해 힘이 생겼다”며 “정부가 생각보다 잘 대응하고 있다. 제주에서 북한 선박 운항을 중단시켜 속이 후련하다”고 밝혔다. 홍과느히 소장은 “대북 방송에 북한이 협박하고 나오자 국방장관께서 단호히 자위권을 행사하겠다고 발언해 얼마나 위안이 됐는지 모른다”며 “정부가 새로운 대북정책의 패러다임을 만든다고 생각해 매우 고무적이고 시의적절하다. 대통령이 주적 개념을 강조하셨는데 지금 페이스라면 대북 정책은 제자리를 잡아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소장은 이어 “그러나 우리 내부는 간단하지가 않다”며 “국제전문가들까지 북한의 짓이라고 하는데도 무책임한 좌익선동가들이 아직도 터무니없는 짓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홍 소장은 “오늘 이렇게 우리가 모인 취지는 규탄성명에 서명한 분이 43분인데 각계각층 오피니언 리더들이다. 이렇게 의견그룹들이 한목소리를 냈다는 의의가 있다”며 “정부에 단호한 대북 조치를 촉구하고 국민계도 차원에서 이 행사를 생각했다”고 행사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이번 모임을 더 지속하고 고동대응하기 “(가칭) 자유민주주의국민협의회라는 이름을 제시했다”며 “그동안 친북좌익에 대처하기 위해 자유민주주의 진영이 단합하자는 열망이 많았으나 어려웠다”고 밝혔다. 홍 소장은 “이번 계기로 지속적인 모임을 만들어 가기 위한 행사를 만들었다”면서 “행사 끝나고 차라도 마시며 깊은 논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중장기적으로 좋은 일을 해 나가자. 국민들의 흐트러진 안보의식 강화를 위한 일을 무엇보다 먼저 해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보수 오피니언 리더 43명은 (가칭)자유민주주의국민협의회 발족 준비위원회 이름으로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 못지않게 규탄돼야 할 상대는 국내 친북좌익 세력”이라며 “무조건 정부와 군을 비판하고 북한을 감싸는 이들을 의법 엄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북한의 천안함 공격은 `한국판 9·11 테러'”라며 △북한의 천안함 무장공격 UN안보리 회부 △준전시에 해당하는 한미 대규모 군사훈련 실시 △개성공단 체류 기업인의 안전대책 조속 강구 △ 전시작전권 전환 및 한미연합사 해체 연기 협상에 적극 나설 것 △미국의 미사일 방위체계(MD)에의 가입 적극 검토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