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과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조가 10일 민주노총을 탈퇴했다.
인천지하철노조는 9일, 10일 이틀에 걸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민주노총 탈퇴’안이 전체 조합원 821명 가운데 699명(85.1%)참여, 투표참가자 중 475명(68%)찬성으로 가결됐다.
인천지하철노조는 지난달 ‘민주노총 탈퇴’를 두고 총투표를 했으나 63% 찬성으로 3분의 2를 넘지 못하고 25표 부족으로 부결됐다. 이번에는 민주노총 탈퇴안의 가결조건으로 '재적조합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조합원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을 조합원 총회 안건에 명시해 논란이 예상됐으나 찬성율이 3분의 2를 넘으면서 일단락됐다. 인천지하철노조는 ‘민주노총 탈퇴’안과 함께 ‘정치위원회 폐지’ 안건도 함께 가결시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노조도 이날 끝난 총투표 결과 찬성 83.9%로 민주노총을 탈퇴해 한국노총에 가입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노조는 전체 조합원 672명 중 589명이 참여해 494명이 찬성, 투표 참가자의 83.9%의 찬성율로 '민주노총 탈퇴·한국노총 가입'안이 가결됐다. 반대는 89명(15.1%), 무효는 6표(1.02%)가 나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노조는 10일 지난 11년 동안 적을 둔 민주노총을 떠나 한국노총에 가입했다.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인천지하철, 대구, 대전, 광주 도시철도 등 6개 지하철노조는 최근 전국지하철노조협의회를 구성, 올해 중으로 공공부문 노동조합들이 참여하는 총연맹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