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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민영화, 고양이에게 생선 맡기는 격"

장맛비 그치자 3천여 촛불 시청 광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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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가 잠시 그치자 서울 시청 앞 광장에는 다시 3천여 개의 촛불이 타올랐다. 19일 시청 광장에서는 제43차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개최됐다. '광우병과 의료민영화'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의사 등 보건의료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30개월만 안 들어오면 모든 게 다 해결되냐"

이날 오후에 이명박 대통령이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재협상 불가'를 천명한터라 시민들은 자유발언을 통해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을 비판했다.

치과의사 김의동 씨는 자유발언을 통해 "30개월 미만 쇠고기도 전 세계적으로 100건 이상 발생했고, 30개월 이하라고 해도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이 다 포함되어 있다"며 "30개월 이상만 안 들어오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이 답답하다"고 이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30개월령 이상 쇠고기가 수입 안 되도록 하겠다'는 것 외에 내장 등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김의동 씨는 정부의 병원의 영리법인 허용 등 의료민영화 정책과 관련해서도 "의료는 국가가 가장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 중 하나"라며 "아직도 틀니 하나 하지 못해 고생하는 노인 분들이 많은데, 이런 의료를 시장에 내맡긴다는 것은 고양이에 생선을 맡기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영리병원과 민간의료보험 활성화 즉각 중단해라"

박형근 제주대 교수도 무대에 올라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법 개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정부는 영리병원 허용을 추진하고 있는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영리법인에 대한 규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이는 결국 의료민영화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박 교수는 "이명박 정부는 계속 의료민영화를 안한다고 하는데, 정말 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영리병원과 민간의료보험 활성화 정책을 즉각 중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시민 김정진 씨는 이 대통령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국민 사과를 한 것과 관련해 "앞으로 비정규직을 더욱 늘리고, 국민 1%에게 부를 더 집중시키기 위한 꼼수"라며 "이 대통령은 사과했지만, 이 꼼수에 속지 말고 계속 투쟁을 하자"고 촉구했다.

또 자신을 재생불량성 빈혈환자라고 소개한 시민 김문주 씨는 무대에 올라 "나와 비슷한 질병을 앓고 있는 백혈병 환자들이 먹는 스프라이셀이라는 약은, 1년 약값만 5천만 원이 든다고 한다"며 "정부는 이처럼 비싼 가격을 받는 제약회사에 대해 강제실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8시 40분경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보건복지가족부가 위치한 안국동 현대 사옥까지 행진을 벌였다.

  • 과연?

    1+5는 성공 할 것인가?
    "1"+5 or "1+5" or "6" 과연?!

  • 안영진

    모두들 건강하세요
    건강해야 오래가지요

  • 오타

    김의종이 아니라 김의동 선생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