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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 14일째, 홈에버 농성장 경찰 충돌 잇따라

뉴코아 농성장에 생필품 반입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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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거농성 13일째, 홈에버 상암점 입구는 전투경찰의 차로 가로막혀 조합원들은 한 번 나가면 다시 농성장으로 들어오기 어려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점거농성 13일째를 맞이한 어제(12일)도 경찰들의 과도한 출입구 봉쇄로 한때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의 과도한 출입통제 충돌 불러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어제 저녁 농성장으로 들어가지 못해 밖에서 집회를 갖고 농성장으로 조합원들을 들여보내기 위해 홈에버 상암점 2층 입구를 통해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깨질 위험이 있는 유리문부터 몸으로 강하게 밀어붙여 집회 참가자들의 진입을 가로막았다. 이에 굴하지 않은 집회 참가자들은 온 몸으로 경찰을 밀어내고 2층으로 진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경찰은 1층에 위치한 농성장으로 들어가는 모든 출입구를 봉쇄하고 집회 참가자들의 진입을 다시 가로막았다. 이에 한 때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들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으며, 집회 참가자들은 셔터를 뜯어내고 농성장으로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집회 참가자들을 심하게 밀어붙여 이로 집회 참가자들이 한꺼번에 넘어지면서 사람이 밑에 깔리는 위험천만한 상황도 벌어졌다.

  농성장 밖에서 집회를 한 연대단위 대오는 조합원들을 농성장으로 들여보내기 위해 진입을 시도했다.

  경찰의 봉쇄를 피해 셔터를 들고 겨우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경찰의 과도한 출입제한으로 농성장에서는 크고 작은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일부의 집회 참가자들은 밖으로 밀려났으며, 조합원을 포함한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농성장 진입에 성공했다.

농성장에 도착한 연대단위 사람들은 조합원들과 함께 투쟁문화제를 진행했으며, 이 자리에서 연대의 마음을 모은 투쟁기금이 전달되기도 했다.

  연대단위 사람들과 조합원들은 함께 투쟁문화제를 진행했다.

경찰의 과도한 출입문 봉쇄와 출입 차단으로 홈에버 농성장에서는 작고 큰 충돌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긴장한 농성 조합원들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밤을 지세우고 있다. 이런 정부의 과도한 공권력 투입에 규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농성 14일째를 맞은 오늘(13일) 아이들 밥을 챙겨주기 위해 밖으로 나왔던 아줌마 조합원들은 농성장으로 들어가지 못해 농성장 주변을 서성이고 있다.


한편, 뉴코아 강남점에서도 6일째 점거농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입구를 봉쇄하고 농성장에 생필품조차 투입할 수 없게 해 문제가 되고 있다. 뉴코아노조는 어제 파업투쟁 20일 맞이 투쟁문화제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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