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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삿짐센터와 아시아나케이오 직원들이 사무실 짐을 빼고 있다. [출처: 아시아나케이오공대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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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시아나케이오공대위] |
아시아나케이오의 본사 이사는 2일 오후 네 시쯤부터 시작됐다. 본사에서 농성 중인 노동자들에게 두 차례에 걸쳐 퇴거요청서를 전달한 직후였다. 포장 이사 작업이 시작되자 이주원 아시아나케이오 노무부장은 농성 인원들에게 “여러 차례 퇴거를 요청했음에도 나가지 않아 직원들 업무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라며 “사무실을 이사할 것이고, 여기 직원들은 재택근무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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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시아나케이오공대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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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시아나케이오공대위] |
이사는 오후 여섯 시경 마무리됐다. 에어컨도 반출되고, 사무실 전력공급도 차단됐다. 아시아나케이오지부는 “교섭은 거부하고 퇴거 요청만 거부하더니 느닷없이 사무실 짐을 반출해 사측이 먼저 퇴거한 셈”이라며 “사무실을 비우더라도 공간을 사용할 수 없도록 조치한 것”이라고 분노를 표했다.
아시아나케이오공대위는 이날 본사 농성장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농성장 유지 여부와 향후 투쟁 계획을 논의했다. 공대위는 선종록 대표를 교섭자리에 앉힐 수 있도록 사측과 노동부를 압박하는 투쟁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케이오가 본사 사무실을 비움에 따라 본사 농성 투쟁 역시 전환의 기로에 섰다. 공대위는 3일 회의에서 향후 투쟁 계획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