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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민주노총 사무실을 급습해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연행했다.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권의 전쟁선포”라며 “예정된 10월 20일 총파업으로 문재인 정권의 폭거에 대응하며 되갚아 줄 것”이라고 반발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경찰은 2일 오전 5시 30분부터 경력과 소방차 등을 동원해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을 포위했다. 경찰은 민주노총 건물 진입 약 40분 뒤인 오전 6시 10분 쯤엔 양 위원장의 신병을 확보했다. 법원이 양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지 20일 만이다.
지난달 6일 경찰은 민주노총 7.3 전국노동자대회를 주도한 양 위원장이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과 감염병의 예방·관리에 관한 법률, 도로교통법 등을 위반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달 11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있었지만 양 위원장은 “코로나19 방역 실패를 민주노총에 전가하는 것”이라며 반발해 불출석했다. 결국 법원은 지난달 13일 구속영장 발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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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대변인실은 양 위원장이 구속되자 즉시 성명을 내고 “양경수 위원장과 민주노총 죽이기의 결정판인 위원장 강제구인에 대해 민주노총은 강력히 규탄하며, 예정된 10월 20일 총파업을 한국사회 대전환을 위한 신호탄으로, 문재인 정권의 폭거에 대응하며 되갚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정권이 오판하는 것은 위원장의 구속으로 이미 당겨진 활시위를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며 오늘 위원장에 대한 강제구인의 결과는 현장의 노동자들의 분노를 더욱 격발시킬 것”이라며 “과거 어느 정권도 노동자의 분노를 넘어 좋은 결과로 임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는 점을 상기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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