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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이 3일 오후 2시, 종로3가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출처: 은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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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이 3일 오후 2시, 종로3가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출처: 은혜진 기자] |
앞서 민주노총은 3일 오후 2시 여의도 일대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찰은 여의도 진입로 등에서 집회 참가자로 보이는 차량을 검문하고 서울 도심에 차 벽을 설치하는 등 집회를 막았다. 이에 민주노총은 집회 한 시간 전 장소를 여의도에서 종로3가로 변경해 도심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1호선 종로3가역 인근에서 치러진 전국노동자대회에는 약 8천여 명의 노동자들이 참여했다.
▲ 민주노총이 3일 오후 2시, 종로3가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출처: 윤지연 기자] |
▲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여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출처: 윤지연 기자] |
이번 대회의 주요 요구는 △중대재해 비상조치 시행 △비정규직 철폐 △구조조정 저지 △최저임금 인상 △노동법 전면 개정이다. 대회에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동자들의 안전과 고용을 지키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라며 “정부가 약속했던 것이 지켜졌다면 이 자리에 올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비정규직 정규직화 약속, 노동자 일자리 보장 약속, 노동자 생명 지키겠단 약속 하나도 지켜진 것이 없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우리는 투쟁으로 강제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윤지연 기자] |
이어서 양경수 위원장은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 중대재해의 근본 대책을 만들고 비정규직, 정리해고 없는 세상을 만들기 바란다”라며 또 “우리는 하반기 총파업 투쟁을 힘차게 준비하자”라고 제안했다.
▲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여한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 [출처: 윤지연 기자] |
투쟁 발언에 나선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민주노총 총파업의 최일선에서 조직하겠다”라며 “앞뒤 가릴 상황이 아니다. 노동자들이 더 이상 불평등에 빠질 수 없기 때문에 나서고자 한다. 오늘 하반기 투쟁의 포문을 여는 만큼 총파업 투쟁을 꼭 사수하겠다”라고 말했다.
▲ 민주노총이 3일 오후 2시, 종로3가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출처: 윤지연 기자] |
▲ 민주노총이 3일 오후 2시, 종로3가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출처: 윤지연 기자] |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인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2022년 최저임금 심의를 하는 중이다. 이미 최저임금 금액을 결정해야 하지만 자본의 탄압으로 제대로 심의도 못 하고 있다. 우리 노동자들은 대기업·친재벌 중심 구조에서 을과 을의 경쟁으로 몰려 함께 살자고 호소했다. 그러나 사용자 단체는 코로나19를 이유로 또 최저임금 동결을 주장”한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그는 “경제 강대국이라는 한국의 최저임금 비중은 OECD 가입국 중 최하위다. 영세,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피를 빨아 재벌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언제까지 재벌을 유지하고 정부가 동조할 것이냐”라며 전체 노동자의 삶을 위해 투쟁하자고 했다.
▲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여한 권수정 금속노조 부위원장 [출처: 윤지연 기자] |
▲ 민주노총이 3일 오후 2시, 종로3가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출처: 윤지연 기자] |
본대회는 오후 3시 20분경 마무리됐고 이후 집회 대오는 종로 4가를 거쳐 청계천 배오개 사거리로 행진을 벌였다. 15분 정도 진행된 행진은 경찰이 을지로 4가 부근에서 집회 대오를 막아서면서 마무리됐다.
▲ 민주노총이 오후 3시 15분 경 종로3가에서 을지로 방면으로 도심 행진을 진행했다. [출처: 윤지연 기자] |
▲ 민주노총이 오후 3시 15분 경 종로3가에서 을지로 방면으로 도심 행진을 진행했다. [출처: 윤지연 기자] |
▲ 민주노총의 행진을 경찰이 가로막고 있다. [출처: 윤지연 기자] |
[출처: 윤지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