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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코로나19 확산 아시아 노동자와 연대”

인도 확진자 180만 명, 인도네시아 11만 명…“방역 물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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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가 검역과 보건의료시스템이 취약한 아시아지역 노동자들과 연대에 나선다.

  인도네시아 지원 물품 [출처: 공공운수노조]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는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아시아지역 코로나19 확산 국가 노동자와 연대할 것”이라며 “산하 조직들과 함께 모금한 연대기금으로 인도 철도노동자와 인도네시아 병원 노동자들에게 코로나19 방역 물품을 전달한다”라고 밝혔다.

확진자가 11만 명을 넘은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나라다. 노조는 “인도네시아 코로나19 사망자는 5천 명 이상으로 집계되지만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사망한 환자가 많아 실제 숫자는 공식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또 인도의 확진자 수는 약 180만 명으로 전 세계에서 미국과 브라질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으며 사망자 수는 3만 9천 명을 넘은 바 있다.

공공운수노조는 범인도철도노동조합연맹(All India Railwaymen's Federation, AIRF) 및 인도네시아제약보건의료노동자연맹(Federasi Serikat Pekerja Farmasi dan kesehatan, FSP FARKES R)과 협력해 두 나라의 일선·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인도 AIRF를 통해 마스크 보급에서 배제되는 철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한국산 비의료용 마스크 1만 개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인도네시아에는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병원 노동자들에게 필요한 마스크 및 투명 안면 마스크와 같은 개인 보호구, 비타민과 영양제를 현지에서 구입해 다음주 ‘FSP FARKES R’ 조합원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및 철도지하철노조협의회는 이번 지원 사업에 각 수백만 원을 모금했다. 6일 철도지하철협의회는 AIRF와의 화상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물품 배포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며 12일 의료연대본부는 ‘FSP FARKES R’과 화상 전달식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