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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도 ‘멸종저항’ 운동 탄생, “정부의 ‘그린뉴딜’은 위선”

‘멸종저항 서울’ 탄생...한전 앞에서 ‘석탄발전소 투자 중단’ 요구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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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후 활동가들이 정부에 석탄발전소 투자 중단 등을 요구하며 한전 앞에서 ‘멸종저항’ 시민불복종 운동을 벌였다.


멸종저항 운동은 비폭력 시민불복종 행동을 통해 정부와 기업에 기후위기 극복을 요구하는 국제 기후환경 운동이다. 이날 ‘멸종저항 서울’의 탄생을 알린 활동가들은, 이후 문재인 정부에 국내외 석탄발전소 투자 중단 등을 요구해 나갈 예정이다.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중심으로 한 활동가 20여 명은 20일 오후 12시 30분,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한국전력 서울본부 앞에서 비폭력 시민불복종 행동인 멸종저항 운동을 벌였다. 이들은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정부에 석탄발전소 투자 중단 등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7월 14일 정부는 ‘대한민국 대전환’을 선포하며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고 그 한 축으로 ‘기후변화 대응 강화, 친환경 경제 구현’을 목표로 한다는 ‘그린뉴딜’도 제시됐다”며 “그러나 정부의 그린뉴딜에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온실가스의 획기적 감축을 도모하고자 하는 의지가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무엇보다 앞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강화한다면서 뒤로는 석탄발전 투자를 계속하는 것에 우리는 분노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집권 초기부터 ‘탈석탄’을 이야기하면서도 새로 지어지고 있는 7기의 민자 석탄발전소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공기업인 한전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석탄화력발전소 설립에도 투자를 밀어붙이며 비판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우리는 오늘 ‘멸종저항 서울’의 탄생을 국내외에 알린다”며 정부와 한전에 △해외 석탄투자 중단 △새로 짓고 있는 7기 석탄발전소 건설을 중단 △그린워싱 거두고 획기적 온실가스 감축 계획 제시 △낡은 회색 딜을 거두고 제대로 된 그린뉴딜 설계 등을 요구했다.



  • 문경락

    인류공동의 숙제 환경보호를 위하여 늘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