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행동은 29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집회는) 2016년 마지막 촛불이자, 연인원 1천만 촛불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촛불의 성과를 확인하고, 촛불의 지속을 결의하는 장”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송박영신’ 주말 대규모 집회는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 헌법재판소의 조기 탄핵을 기조로 열린다. 또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사퇴, 세월호 진상규명, 국정 역사교과서 철회도 요구한다.
‘송박영신’ 집회는 오후 7시에 시작한다. 오후 9시 30분 부터는 청운효자동 주민센터(청와대 200m 앞), 총리 공관 200m 앞, 안국역 4번 출구(헌법재판소 100m 앞) 등 3개의 코스로 행진에 나선다. 안국역 4번 출구는 지난주 집회가 제한됐던 구역이다. 헌재에 탄핵 조기 인용을 요구하겠다는 취지다. 헌재 앞에서 행진과 동시에 헌재를 압박하는 퍼포먼스도 벌일 예정이다.
밤 11시에는 집회를 마무리하고 시민들이 ‘제야의 종’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신각까지 행진한다는 계획이다.
퇴진행동은 “‘제야의 종’이 ‘하야의 종’이 된다는 의미로 ‘제야의 종’ 행사 전에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 피켓, 촛불, 풍선 등을 나눠줄 예정이다. ‘제야의 종’ 행사에 박원순 시장과 세월호 유가족도 참여하기 때문에 집회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타종 행사에 결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촛불집회) 연인원 천만 명을 돌파하면 (이를 기념하기 위한) 퍼포먼스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10월 29일 1차 범국민행동부터 지난 24일 9차 범국민행동까지 연인원 892만 명이 참가했다. 이번 10차 범국민행동까지 연인원 1천만 명을 넘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퇴진행동은 송년사로 “아직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이란 이름으로 청와대에 있다. 즉각 퇴진을 위한 헌재의 조속한 탄핵 인용, 특검의 제대로 된 수사와 공범자 처벌이 남아 있다”며 “시급히 해결해야 할 적폐가 있고, 새로운 세상을 위한 꿈을 우리는 다 말하지 못했다. 권력이 있다고 처벌을 피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길 바란다. 세월호 7시간을 감출 수 있는 나라가 아니길 바라고, 물대포로 경찰이 시민을 죽이지 않길 바란다. 일하는 사람들이 가난하고, 가난한 사람들이 목숨을 끊는 사회가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퇴진행동이 현재 6대 현안 해결 요구 사항으로 ▲수사권과 기소권을 갖는 세월호 특별법 개정 ▲방송장악방지법 개정, 언론부역자 청산 ▲백남기 특검 실시 ▲국정역사교과서 중단 ▲성과연봉 저성과자 퇴출제 중단 ▲사드 배치 절차 중단 등을 내세우고 있다.
한편 1월 7일 범국민행동은 세월호 참사 1,000일(1월 9일)을 맞아 세월호 진상규명 중심으로 집회를 연다고 퇴진행동은 밝혔다.
![]() |
[출처: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