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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발달장애인훈련센터, 드디어 훈련생 모집에 나서

고교 졸업 2년 이내 혹은 전공과 재학생 대상으로 18일까지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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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성일중학교 앞에서 서울 발달장애인훈련센터(일명 커리어월드) 설립 촉구 선전전을 하는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모습

일부 지역주민 반대로 설립에 난항을 겪어왔던 서울발달장애인훈련센터(일명 '커리어월드')가 드디어 훈련생 모집에 나서며 개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서울시교육청이 정부 3.0 협업사업으로 설립하는 서울발달장애인훈련센터는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성일중학교 내 유휴시설을 이용해 설립된다.

센터는 발달장애 고등학생 50명과 전공과를 통해 직업훈련하는 발달장애인 40명으로 하루 총 90명이 이용하게 될 예정으로, 개관에 앞서 공단은 직업훈련에 참여할 발달장애인 40명을 우선 선발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서울시교육청 소속 84개 고등학교 특수학급 졸업 후 2년 이내이거나, 전공과 재학생으로 발달장애(지적·자폐성 장애)로 등록된 사람이다. 훈련 직종은 의류 분류, 요양 간병 보조, 제과제빵·바리스타 등 제조기술로 6개월 동안 진행된다.

교육훈련 비용은 무료이며, 해당자에 한해 훈련준비금과 훈련수당이 지급된다. 또한, 취업 알선 및 취업 후 적응지도도 받을 수 있다.

훈련을 원하는 사람은 공단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지원서와 함께 장애인복지카드 사본 1부를 방문 접수 또는 이메일로 18일 저녁 6시까지 접수하면 된다. 센터 자체 입학선발평가를 통해 훈련생을 선발하며, 이중 양성훈련 과정으로 30명을 선발한다. 양성훈련 선발에서 탈락한 학생 10명을 상대로는 '직업전 훈련'을 지원한다.

커리어월드는 현재 공사는 마무리되었지만 아직 출입문 위치 문제가 정리되지 않았다. 교육청과 공단 측이 별도 출입문을 설치해 학교와는 독립된 공간으로 구성하려고 했으나, 출입문 인근에 사는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공단 측은 주민 의견을 수렴해 학교 경비실 뒤편으로 별도 출입문을 설치하려고 하나 그곳에 법정 시설인 비상급수시설이 있어 현재 동대문구청에 질의 공문을 보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따라서 공단 관계자는 "센터는 8월 31일 입학식 뒤 9월에 바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나 공사 진행 상태에 따라 일정은 변동될 수 있다"면서 "고등학생 1, 2학년 대상으로 하는 직업체험도 출입문 위치 문제가 정리되는 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 문의 :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발달장애인훈련센터(전화 02-2262-0962, 02-2262-0964 / 이메일 ct6@kead.or.kr)
- 지원서 : 공단 홈페이지(www.kead.or.kr) 공지사항 '서울발달장애인훈련센터 훈련생 모집 안내'에서 다운로드
- 접수처 : 서울 중구 퇴계로 173, 11층(충무로 3가, 남산스퀘어)
덧붙이는 말

강혜민 기자는 비마이너 기자입니다. 이 기사는 비마이너에도 게재됩니다. 참세상은 필자가 직접 쓴 글에 한해 동시게재를 허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