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 시간) 슈피겔에 따르면, 이스라엘 고위 공무원은 “우리는 내일(21일)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반응했다. 이집트 언론도 20일 저녁 이집트 정부가 이스라엘의 최종적인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http://www.sueddeutsche.de/ 화면 캡처] |
이슬람 지하드는 애초 하마스와의 기자회견을 계획했다. 이스라엘 제2방송도 20일 20시부터 휴전이 발효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오후 카이로에 머물고 있는 하마스 대변인은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뿐 아니라 이집트도 이를 부정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귀도 베스터벨레 독일 외무장관과 함께 유엔 반기문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을 방문하고 휴전을 위해 네타냐후 정부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20일 저녁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도착해 그가 “이스라엘과 이집트와 함께 가자에 대한 휴전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폭력을 종식시킬 수 있도록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지속적인 해결안을 찾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클린턴과의 회담에서 그는 가자에 대한 외교적인 해결을 선호하지만 그러나 로켓 공격을 중단시킬 수 있는 필요한 모든 조치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협상에서는 이스라엘, 이집트와 미국이 참여하는 감시체계 설치가 휴전에 기본 요건으로 논의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정부 대표자들은 계속해서 가자에 대한 가혹한 공격을 요구하고 있다. 러시아 투데이를 인용한 20일 융예벨트 보도에 따르면, 카츠 이스라엘 교통장관은 “남은 가자 인이 이집트로 도주하도록” 가자를 심각하게 공격하라고 요구했다. 디히터 보안장관은 “(가자를) 새로 형성”하고 “폭탄으로 깨끗하게 쓸어낸다”고 말했다.
이샤이 내무장관은 “기반시설, 공공건물과 정부청사”가 파괴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작전의 목표는 “가자가 중세로 돌아가는 것이며 이 경우에만 이스라엘이 다음 40년간 평안하게 살 수 있다”고 밝혔다. 벤 아리 여당 의원은 이스라엘 군인에게 “가자에 무고한 이는 없다. 그들을 쓰러뜨려라”며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살인을 주문했다.
20일 저녁 이스라엘 전투기는 가자에 폭격을 퍼부었다. 이 때문에 16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고 사망자는 전체 125명으로 증가했다. 부상자는 약 1000명에 달했다. 공습은 가자지구를 방문한 아랍연맹 대표단이 가자에서 출발한 후 재개됐다.
야채시장으로 가던 농부, 식수 상인 등 많은 민간인이 이스라엘 공습 거점 근처에 우연히 있었다는 이유로 사망했다고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는 보도했다. 부상자 중 어린이 수는 220명이 넘으며 사망자 중 팔레스타인 군인은 10명 이하라고 알려졌다.
또한 20일 이스라엘 공습에 의해 하마스 방송사의 카메라맨 2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언론 차량이라는 표지가 붙은 방송차에 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폭격 당했다.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5명으로 증가했다. 이스라엘군은 20일 팔레스타인의 로켓 공격에 의해 군인 1명과 군에서 일하는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한편 20일 슈피겔에 따르면 이란과 레바논의 헤즈볼라는 하마스에 대한 무기 제공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나섰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도록 무장돼야 한다고 이란 외무장관은 밝혔고, 헤즈볼라도 가자지구로 보다 많은 로켓이 이송돼야 한다고 방송을 통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