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김주영 활동가의 빈소를 찾아 조문 중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출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
고 김주영 활동가의 빈소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에 이어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방문하는 등 각계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안철수 대선후보는 29일 6시 30분께 고 김주영 활동가의 빈소가 마련된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이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너무나 안타깝다”라면서 “고인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위로를 전했다.
이어 안 후보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와 김정하 조직국장과 면담했다.
김 조직국장은 “안 후보에게 중증장애인에게 24시간 활동보조가 이뤄져야 하고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를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라면서 “안 후보는 특별히 정책적 내용에 대해 답을 하지는 않았고 검토하겠다며 이야기를 듣고 갔다”라고 전했다.
안 후보에 앞서 지난 27일 늦은 6시께 고 김주영 활동가의 빈소를 방문했던 문재인 후보는 활동보조 24시간 확대와 자부담 폐지, 장애등급제 폐지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이외에도 진보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 진보신당 안효상 공동대표, 서울시교육감 재선거 이수호 예비후보, 좌파노동자회 허영구 상임대표, 문재인 대선후보 선거캠프 박은수 장애인위원장, 서울시 김경호 복지건강실장 등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한편, 29일 오전 이뤄진 시신 부검 결과 고인의 사인은 1차로 질식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폐를 제외한 다른 장기의 손상은 없었으며 폐의 상태로 볼 때 비장애인도 1~2분 안에 사망할 정도의 연기가 폐에 들어간 것으로 경찰은 유족 측에 설명했다.
또한 유족의 요구에 따라 고 김주영 활동가 집 주변의 CCTV 등을 조사한 결과, 새벽 2시 8분에 고 김주영 활동가가 119에 전화를 했고 2시 10분에 유리창이 깨지는 정도의 폭발이 있었다. 소방대와 경찰은 119 신고를 접수하고 3~4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나 김 활동가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화재 원인이 무엇인지 아직 알 수 없으며 이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기사제휴=비마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