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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인데 왜 슬프기만 합니까?

[사진] 용산참사 현장 성탄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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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5일 성탄절 아침에 용산참사 현장에선 500여명의 시민이 모인가운데 성탄미사가 열렸다.



이날 미사에서 고 이성수 씨의 부인 권명숙 씨는 “축하하고 즐거워야 할 성탄절에 왜 우리 유가족들은 슬프기만 하느냐”면서 “가난이 뭐 그리 큰 죄 길래 때려죽이고도 모자라 손과 발을 잘라 저희 유가족과 아이들을 왜 이렇게 슬프게 하느냐”며 눈물을 흘렸다.



권명숙 씨는 “유가족들은 추석에 행여나 해결이 돼서 가족 품으로 돌아갈까 손톱만큼의 기대를 했지만 그것도 유가족의 힘이 모자라 큰 바람으로 만 끝났다”고 용산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권 씨는 이어 “이 자리에서 유가족들은 성탄절을 맞이하고 연말을 맞이하고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면서 “365일 장례를 치르는 나라는 이 나라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정부를 비난했다. 권명숙 씨는 마지막으로 “유가족이 용기를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면서 여기 오신 여러분들의 고마움을 갚겠다”면서 “용산참사를 잊지 말고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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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용산참사 현장에 처음가봤습니다. 신문으로 티비로 보던 그곳에서 성탄미사가 있다고 해서 갔었습니다. 한번 가보십시요. 생각하지도 못했던 많은 것들을 가슴으로 느낄수 있습니다. 옹졸하고 짧은 생각을 치유할 만큼 소중한 사랑과 연대를 느낄수 있을겁니다.늘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