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언론 참세상

“건설사 임금체불 S-OIL이 해결하라”

[울산노동뉴스] 울산건설기계지부 "체불임금 지급 안하면 S-OIL 불매운동"

메뉴보기: 클릭하세요. V


원유관 공사현장에서 75명의 덤프, 굴삭기 노동자들이 4억원 가량의 임금을 받지 못해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가 공사 발주회사인 S-OIL에 지급보증을 요구하는 등 문제가 커지고 있다.

울주군 온산읍 S-OIL 42인치 원유관 공사가 시작된 것은 지난 4월. S-OIL은 현대기업과 공사계약을 맺었고, 현대기업은 토목공사를 하도급업체인 일성개발에 맡겼다.

일성개발은 압입공사, 가설공사 등으로 당초 5억여원의 계약금보다 공사비가 7억원 가량 더 들어갔다며 현대기업이 추가 공사비를 지급하지 않으면 임금을 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몇 차례 현장소장이 바뀐 현대기업은 말썽이 일자 체불임금의 70%까지 줄 수 있다는 안을 내놓고 있는 상태다.

울산건설기계지부는 10일 오전 10시 울산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식적으로 이번 문제가 부도나 일순간의 건설사 자금사정으로 인한 체불이 아닌데도 S-OIL에서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대기업의 사회적 책무에 맞게 길거리로 내몰린 위기의 체불 노동자 문제를 S-OIL이 직접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S-OIL이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을 경우 전국적인 S-OIL 불매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