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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동자대회 이틀간 서울 곳곳 집회

7~8일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서 전야제 및 본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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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전태일 열사의 기일을 전후해 열리는 전국노동자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민주노총은 토요일인 7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본대회가 열리는 8일까지 양일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노동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먼저 7일 오후 7시부터는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다시 전태일 열사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전야제 행사가 열린다. 전야제에서는 노래와 율동 공연, 퍼포먼스를 비롯해 민주노총 임원들도 합창을 위해 무대에 오른다. 용산참사 유가족, 쌍용차정투위, 예인선 노동자, 통합공무원노조 등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행사장 주변에는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주최의 이주노조 후원주점을 비롯해 산하 노조와 사회단체들의 연대주점이 배치된다.

이에 앞선 7일 낮 2시부터는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2009 제2차 전국해고노동자대회'가 열린다. 민주노총 전해투 주최의 이 집회에선 공무원, 동희오토 사내하청, 철도, KBS 등의 해고자들이 참여해 이명박 정부 들어 벌어지고 있는 대량 해고사태를 규탄하고 복직을 요구할 계획이다.

본대회 당일인 8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여의도 문화마당 일대에 열린마당이 진행된다. 열린마당에서는 락밴드와 마당극 공연, 민주노총과 MB에 하고 싶은 말 포스트잇 붙이기, 기념품 만들기 등과 함께 보건의료노조의 신종플루 예방, 조중동 아웃, 용산범대위, 4대강 저지, 아프간 재파병 반대 등의 부스가 차려진다.

이날 오후 3시에 시작되는 전국노동자대회 본대회에는 "지루한 집회는 이제 그만"이라는 슬로건을 붙여 주목된다. 비정규법 최저임금법 개악저지, 복수노조 전임자 노조법 개악저지, 공공성 파괴정책 분쇄 등의 3대의제로 진행되는 본대회는 대동놀이로 시작해 각종 발언과 연설, 상징의식으로 마무리된다.

노동자대회를 전후한 단체와 활동가들의 행동도 있다. '노동해방선봉대'를 구성해 전국 순회투쟁을 벌이고 있는 '자본의위기전가에맞서싸우는공동투쟁본부'는 7일 오후 4시 용산역에서 선봉대 해단식 및 결의대회를 가진 후 전야제에 참석하기로 했다.

한편 용산범대위는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용산참사 해결촉구 동조단식을 용산 참사현장에서 진행한다. 다음날인 8일에는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와 공동주최로 '용산참사해결, 비정규직철폐 투쟁대회'를 오후 1시부터 영등포역 광장에서 연 후 본대회에 합류한다.